"분단·대결 적폐 청산하고 평화 통일 새 시대를 열자"
"분단·대결 적폐 청산하고 평화 통일 새 시대를 열자"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4.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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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족대회 광주준비위원회 발족식 열려
남북 당국이 함께 실현함으로 평화 통일을 앞당기는 중대한 계기가 될 것

[시민의소리=정선아 기자]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광주준비위원회가 발족식을 갖고 “분단과 대결의 적폐를 청산하고 평화 통일의 새 시대를 열자”고 다짐했다.

이날 전민족대회 광주준비위원회 발족식은 11일 오후 7시 30분 광주YMCA 무진관에서 개최됐고, 100여 명의 각계각층의 준비위원들과 시민들이 참여했다.

지난 해 남북해외 각계각층 대표들은 겨레의 만남과 대화야말로 평화실현의 첩경임을 확인하면서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를 추진키로 합의하고, 성사를 위해 준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들은 이날 발족 선언문을 통해 “분단을 이용해서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는 나라들 틈에서 평화와 생존, 번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과 북이 힘을 합쳐 정전체제를 극복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촛불 시민의 위대한 승리를 발판으로, 분단과 대결의 적폐를 청산하고 평화와 민족공동 번영의 시대를 열어 갈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며 “개성공단 폐쇄, 남북 교류협력의 차단 등 평화통일을 가로 막는 정책들을 폐기하고 그 자리를 대화와 만남으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남북해외 각계각층의 만남인 전민족대회를 성사시켜 남북교류협력의 문을 다시 열고 평화 시대의 첫 걸음을 힘차게 내딛을 것이다”며 “새 정부가 개성과 금강산으로 향한 길을 다시 열고, 이산가족의 아픔을 치유하고, 평화와 민족공동번영으로 나아가도록 인도할 것이다”고 천명했다.

아울러 “5.18 민중항쟁의 정신을 잇고, 6.15 공동선언과 같은 남북간 합의를 실현함으로써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고 다짐했다.

▲ 평화통일에 방해되는 대북적대정책, 개성공당폐쇄, 국가보안법 등을 찢어내는 퍼포먼스

현지(스님) 전민족대회 광주준비위원회 임시 준비위원장은 여는 말을 통해 “지난 10년 가까이 이명박과 박근혜가 높여놓은 분단의 벽을 허물 때가 왔다”며 “분단과 대결의 적폐를 청산하고 평화와 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월19일 남측 준비위원회 발족에 이어 오늘 광주 준비위원회를 발족한다”며 “시민 여러분들과 준비위원들의 힘을 모아 전민족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새로운 정부가 대결 대신 대화를 선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그는 “이제 지긋지긋한 분단과 대결의 종말을 선고한다”며 “평화롭고 풍요로운 민족공동 번영의 시대를 후대에 물려주도록 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복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는 축사를 통해 “지난주 강릉에서 여자아이스하키대회에 북한선수가 온다고 하여 남북간 합의된 대로 공동응원단을 꾸려 열심히 응원하려 했지만 제제 당했다”며 “권력은 내려앉는데 대북정책은 바뀌지 않았다는 말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정권, 정치인들에게 통일을 맡겨놓을 수 없다”며 “촛불과 민주항쟁이 성공했듯이 그 성공은 민중의 힘으로 쟁취하는 것이지 권력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전민족대회는 한번으로 끝나겠지만 거기서 논의되고 결정된 것은 앞으로 우리 운동의 기본이 될 것이고 가이드라인이 될 것이다”면서 “내용이 있는 성실한 조국의 번영을 약속하고 자주적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회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규제 조국통일범민족연합 의장은 “민족을 분열시킨 미국과 내외 반통일 세력들의 동족 대결과 전쟁 착공으로 인하여 조성된 오늘의 오목한 정세는 2017년을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놓는 매우 뜻 깊은 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민족대회 성사를 통해 남북관계의 근본적 개선과 조국통일의 새로운 높은 단계를 열어나가야 한다”며 “전민족대회 성사는 거족적 통일운동의 전성기를 열어갈 것이며 우리가 그토록 바라던 조국의 자주와 평화통일을 실질적으로 앞당길 것이다”고 주장했다.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해 광주준비위원회가 출범하고 발족하게 된 것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전민족대회를 성사시켜 우리 아이들에게 화면으로 생생하게 보여줌으로 통일에 대한 희망을 더욱 키워가고 평화와 통일, 남북 발전을 위해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하는 다짐과 결심을 할 수 있는 좋은 교육의 기회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바랐다.

류봉식 진보연대 공동대표는 발언을 통해 “책임 있는 이 나라의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서던 자들이 촛불에선 민심을 따라 박근혜 탄핵과 적폐청산을 외쳤지만 지금은 안보대통령을 부르짖으며 안보프레임에 휘말린 채 보수와의 경쟁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그는 “위험하고 불순한 한반도 전쟁의 위기고조는 국민들의 염원을 짓밟고 소위 안보대통령으로 가면서 국민정치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의구심 지울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후보들이 보수 표를 구걸하려 눈치나 보거나 미국이 조성하는 대로 전쟁위기에 휘말려 들어가는 대한민국이 아닌 평화통일, 적폐청산으로 가는 책임있는 행동력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민족대회는 오는 6월15일에서 10월4일 사이 중 평양 또는 개성에서 3박4일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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