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 개최
광주고려인마을, 제98주년 3·1절 기념행사 개최
  • 진재환 시민기자
  • 승인 2017.02.23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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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제2어린이공원에서
▲ 2016년 고려인마을 8.15행사 모습

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은 제98주년 3·1절을 맞아 오는 3월1일(수) 오후 2시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하남 제2어린이공원에서 기념행사를 갖고 만세운동을 재연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1919년 3월1일 일제의 식민통치에 항거,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며 한국의 독립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고려인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고려인마을은 기념식에 이어 고려인마을 주민들이 참여하는 3·1운동 재현 퍼포먼스, ‘삼일절 노래’, '고려인독립군가' 합창 등을 펼친다. 이후에는 독립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 다함께 하는 애국가 합창 등이 이어진다.

이날 고려인마을아리랑가무단의 민속공연에 이어 펼쳐지는 행사로 조상의 땅을 사모하며 낯선 이국땅에서 세상을 등진 선조들의 넋을 기원하는 '어머니의 나라' 합창도 진행된다.

고려인마을 청소년들은 삼일운동 퍼포먼스와 함께 ‘고려인독립군가’ 노래를 부르며 1919년 당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조들의 모습을 재연할 예정이다.

고려인마을은 또한 당일 고려인마을 주민들에게 손 태극기를 배포하여 고려인동포 선조들처럼 ‘대한독립만세’를 함께 외치며 월곡동 고려인마을 둘레길을 도는 행사를 준비해 주민 모두가 동참할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낯선 조상의 땅에 돌아와 국가의 무관심으로 힘들게 살아가지만 고려인 선조들의 숭고한 독립정신을 기리고 고려인동포들의 조국을 사랑하는 애국심을 보여주는 3·1절 행사에 많은 주민이 적극 동참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인마을 방송인 고려FM은 이 행사를 현장에서 생중계해,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들의 애국심을 중앙아시아와 러시아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들에게 전하며 한민족의 후손으로서 긍지를 심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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