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표 후보 경선 진용 확정
국민의당 대표 후보 경선 진용 확정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7.01.0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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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문병호, 박지원, 손금주, 황주홍 의원 5명 등록 마쳐
출마선언문엔 어떠한 내용이?

국민의당 대표 후보 경선 진용이 3일 확정됐다. 국민의당은 오는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당 대표 선추을 위한 전당대회를 연다. 이날 열리는 전당대회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득표순으로 통합 선출한다.

후보로 김영환, 문병호, 박지원, 손금주, 황주홍 의원 5명이 등록을 마쳤다. 5명만이 등록했으니 낙선자는 없을 상황이다. 

이에 5명의 당 대표 후보들이 그리는 국민의당의 모습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기 위해 그들의 출마 입장을 정리해 보았다.(이하 가나다 순)

▲김영환 전 사무총장

김영환 전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28일 당대표 출마선언을 하면서 “박지원 의원은 원내대표 8개월, 비대위원장 6개월 동안 대여 투쟁에 선봉에 서서 원톱 플레이의 진수를 보여줬다”며 “국민의당은 어느새 팀플레이가 아닌 단독 드리블 정치로 회귀하는 일을 벌이는 동안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고 지적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지금 국민들은 정권교체 뿐 아니라 낡은 정치를 새로운 정치로 바꾸는 정치교체를 요구하고 있다. 이것을 이뤄야 할 책임이 우리 당에 있다”면서 “국민의당은 자강불식 해야 한다. 우리 힘으로 대선후보를 내고 키울 생각을 하지 못하고는 당을 지켜내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당의 정체성과 올바른 노선을 확고하게 지켜 내야 한다. 헌옷을 입고서 새 정치를 말할 수 없다”며 “저는 당을 지키는 파수꾼이 되겠다. 조기대선이 임박한 지금 전국정당은 긴박하고 절실하다”고 피력했다.

김 전 사무총장은 “새 술은 새 부대라는 말이 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정동영 전 의장께 간곡한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 지금, 두 분은 당의 울타리가 되어 주시고, 국민의당의 버팀목이 되어 주실 것”을 요청했다.

또 그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쳐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당 대표의 모두발언은 시민과 후보의 공간으로 내놓겠다. 대표가 전횡하고 독점할 때가 아니다. 대표가 죽고 당의 후보가 살고, 대표가 낮추고 국민을 높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김영환이 국민의당 대표로 선출되면, 새롭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우리 당의 활로를 담대하게 개척하겠다”며 “양극단을 배제한 합리적 중도 개혁론자인 안철수 후보가 2017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선언했다.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은 지난해 18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우리는 변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고 새로운 정당으로 거듭나야만 촛불 민심의 명령에 부응할 수 있다”며 “당을 처음부터 다시 만든다는 재창당의 각오를 우리 모두가 가져야한다”고 주장했다.

문 전 의원은 “국민의당 대표 후보로서 약속한다. 낡은 국가 치열하게 싸워 이기겠다”며 “기득권, 패권세력과 싸워 이기겠다.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등 그 어떠한 정치세력과 정치공학적 선거연대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국민의당 당대표 후보로서 요구한다. 새누리당은 즉각 해체해야 한다”면서 “헌법유린 국정농단의 공범이자 몸통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이 있으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전 대표는 대선출마 포기를 선언해야 한다. 낡은 기득권 세력의 맹주이기 때문이다. 제2의 이회창이 될 것이 확실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문 전 의원은 “박 전 대표는 선당후사 해야 한다. 새정치가 헌정치에 더 이상 갇혀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당의 당파로 계속 있는한 새 정치는 없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당을 살리고 집권에 성공하려면 사사로운 인연을 모두 버려야 한다. 학연과 지연과 혈연에 억매이지 말아주라”며 “정권을 바꾸고 정치, 시대를 바꾸는 혁명적 시대의 길로 나아가려는 저 문병호와 함께 해주라. 그것만이 당을 살릴 수 있는 기회다”고 밝혔다.

▲박지원 전 원내대표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지난 2일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개헌은 국가대개혁의 첫걸음이고 시대의 중심이다”며 “제왕적 대통령제 청산, 경제 민주화와 남북관계 개선 등을 위해 반드시 개헌을 해야 하고, 정권 창출도 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조기대선, 개헌, 다당제 등 큰 삼각 파고가 몰려오고 있다. 책임 있는 정치인, 정당이라면 파고와 맞서 싸워야 한다”며 “정권을 만들고 위기를 극복하고 정권재창출을 해본 사람, 이길 줄 아는 사람, 미래를 준비해온 사람들이 모두 나서야한다”고 덧붙였다.

또 박 의원은 “원외 위원장과 지방의원을 당 대통령선거대책위원회에 적극 배치하고, 합리적 중도개혁세력, 개헌세력 등을 총 결집시켜 수권비전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면서 “안철수, 천정배를 대선 후보로 우뚝 세우겠다. 손학규 정운찬 등 뜻을 같이하는 모든 분들을 모아 대선 드림팀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 의원은 “국민의당 대통령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되도록, 저 박지원은 이기는 당 대표가 되겠다”며 “국민과 당원이 갈망하는 정권창출, 공정한 세상,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에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손금주 의원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출마를 선언한 손금주 의원은 “국민의당을 향하던 날선 비판들이 이제는 무관심으로 변해가고 있다. 담대한 희망을 품고 새 정치를 위해 출마한 국민의당이 채 1년도 되지 않아 새 정치 요구를 받고 있는 것이다”고 비판했다.

손 의원은 “경험과 경륜을 앞세운 노련함만 가지고는 이 위기를 헤쳐 나가기 어렵다. 이제 다시 새로워져야 한다”며 “기득권 양당체제에서 보여 왔던 기존의 당 운영 방식과는 다른 개혁이 필요하다. 젊음과 깨끗함. 새로운 정치를 향한 헌신과 열정이 국민의당에 추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저는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으로서 당과 당원, 그리고 국민과 소통창구 역할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탄핵 소추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촛불민심 가장 가까이에 있었다”며 “국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당의 혁신을 통해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의당을 정권중심에 세우겠다”며 “기존 낡은 정치에 물들지 않은 신선함과 젊음,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선이 국민의당을 변화시키고 지금의 위기에서 구해낼 해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손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잃어버린 신뢰를 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책임질 정권교체를 이루겠다”면서 “국민의당의 대선후보가 흔들림 없이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끝까지 믿고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 당은 미래를 향해 도전해야 한다. 젊음과 원칙이 경륜과 경험으로 보완될 때 우리당의 미래가 있다”면서 “지금 변화하지 않는다면 탄핵 이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임무는 우리당에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국민의당은 다시 시작한다. 국민을 위한 새 역사를 위해 저와 국민의당이 함께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황주홍 의원

황주홍 의원은 지난해 12월28일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자리에서 “우리 당 지도부는 '리딩 파티'니, '선도 정당'이니 하며 근거 없는 오만과 허세에 빠졌다”며 “노련한 경륜과 능수능란한 개인기만을 믿고, 38명 의원 모두의 지혜를 진지하게 묻고 토론해서 중지를 모으는 민주적 과정을 생략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편의주의의 사도가 된 것 같은 지도부의 일원에서는 자신을 공공연히 '헌정치인'으로 내세우는가 하면, 우리 당을 ‘누구누구의 당이 아니라고 말할 수 없다'고 공개적으로 규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또 황 의원은 “상황이 이럼에도 국민의당 지도부에서는 ‘잘못했다’,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 특히 지도부는 입만 열면 자화자찬이다”고 지도부를 꾸짖었다.

황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국민들이 탄핵했던 것처럼 지도부를 탄핵하게 될 것이다”며 “헌 정치를 국민의당에서 퇴장 시켜야한다. 아니, 헌 정치를 한국정치에서 영원히 퇴출 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 황주홍은 여러 가지로 부족한 사람이고 별 볼일 없는 사람이다. 하지만 별 볼일 있는 것 중에 하나라도 있다면 늘 새로워지기 위해서, 함께 걸어가기 위해서 날마다 또 날마다 노력하고 힘쓴다는 사실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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