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합동위령제
한국전쟁전후 민간인 희생자 전남합동위령제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6.11.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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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전국 유족회 등 1천여 명 참석해 추모
▲ 제2회 전남합동위령제가 2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전남 및 전국 유족회 회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

한국전쟁을 전후해 무고하게 희생된 민간인 희생자를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하기 위한 제2회 전남합동위령제가 23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전남 및 전국 유족회 회원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

이날 위령제는 영상물 ‘민간인 학살, 잊혀진 진실’ 관람, 추모의 노래와 진혼무 등 식전행사와 전통제례,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와 각계 인사들의 추도사와 헌화·분향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추도사를 통해 “지난날의 잘못을 바로잡지 않고서는 앞날을 기약할 수 없고, 진상 규명과 명예 회복 없이는 진정한 화해와 협력이 이뤄질 수 없다”며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사건의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의 명예를 되살려 드리는 것이 한국전쟁의 진정한 종결이자 민주국가의 출발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지난해 2월 전국 광역자치단체에서는 최초로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위령사업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 시군별로 실시하던 위령제를 전라남도 차원의 합동 위령제로 승격, 영암 실내체육관에서 합동위령제를 지낸 바 있다.

한편,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는 전남지역 22만여 명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114만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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