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인권 홍보물 한개 업체에 몰아주기 의혹
광주시, 인권 홍보물 한개 업체에 몰아주기 의혹
  • 박창배 기자
  • 승인 2016.11.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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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시의원, “최근 3년간 특정업체가 21건 중 18건의 계약 체결”
▲ 이정현 시의원

인권평화협력관실 홍보물 제작과 관련해서 특정업체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광역시의회 이정현 의원(국민의당·광산1)은 3일 행정자치위원회 인권평화협력관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인권평화협력관실 홍보물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한개 업체에만 고정적으로 홍보물 제작을 맡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의원은 이날 “지난 2014년부터~2016년까지 인권평화협력관실 홍보물 제작을 보면 홍보물 제작 21건 중 일부업체는 1건씩 홍보물 제작을 맡은 반면 특정업체는 18건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해 특정업체에만 홍보물 제작을 맡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2015년에는 한 업체에 11건의 홍보물을 맡겼고, 다른 업체들은 하나도 제작을 못했다”면서 “이는 결국 한 업체에 몰아주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의원은 홍보물 배부도 적절치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정현 의원은 “2014년 세계인권포럼 행사시 현장배부를 제외하고는 시청, 의회, 자치구, 동주민센터 등에 주로 배부되고 있어 광주 시민들이 직접적으로 접해 볼 수 없다”며 “광주시가 주관하는 행사를 통해서라도 광주시민들에게 인권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재편해서 광주의 인권을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광주시는 "인권달력 등을 초기에 제작한 1개 업체에 18건의 홍보물 제작을 의뢰한 것은 맞는 사실이나, 지방계약법 제30조에 따라 비교견적 등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제작을 의뢰한 것"이며 "홍보물 제작시 디자인 비용을 별도로 편성하지 않고 단순 인쇄비만으로도 제작할 수 있어 예산절감 차원에서 부득이 한 업체에 인권달력 등 홍보물 제작을 의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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