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국정농단 헌정파괴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
  • 정선아 기자
  • 승인 2016.11.0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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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를 바로세우는 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박근혜 퇴진 광주운동본부(가)가 3일 옛 전남도청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을 농단하고 헌정을 파괴한 박근혜 정권 퇴진하라"고 목놓아 외쳤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민주주의 광주행동 임추섭 대표는 여는 말에서 “지금은 운동단체나 정치권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나서서 박근혜 퇴진에 가담을 하고 적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전 국민이 광주에 상당히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이 상황에 광주 시민과 함께 박근혜 퇴진에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 현재 박근혜 정부는 노림수, 꼼수를 통해 어떻게든지 현 정권을 유지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예를 들어 김대중 정권 때 비서실장을 자기 비서실장으로, 노무현 정권 정책실장을 국무총리로, 이는 초점을 흐려놓고 시간을 끌고 있는 거다”라고 현 정권을 비난했다.

그는 또 “갈수록 박근혜는 죽음의 길로 가고 있다. 과거 아버지가 얼마나 못된 짓을 했는지에 대해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면서 “박정희기념사업회에 상상할 수 없는 예산을 투자해서 진행하고, 그 기념물을 광화문에 세우겠다고 떠들어 대고 있다. 이러한 역사를 바로 세워 나가기 위해 여러분들과 함께 나아갈 것이다”라고 굳게 다짐했다.

▲광주YMCA 이계양 이사장의 기자회견문 낭독하는 모습.

이어 광주YMCA 이계양 이사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과 각종 불법·비리들은 사상 초유의 헌정파괴행위이자 민주공화국의 신성한 주권을 부당하게 찬탈한 범죄행위다”면서 “박근혜 퇴진과 모든 책임자들의 전원 사퇴, 철저한 진상규명과 엄벌 없이는 그 어떤 것도 수습될 수 없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이미 거국중립내각은 물 건너갔다. 전형적인 물타기요, 진실은폐용, 사태 무마용 제안이며 오직 박근혜 정권 퇴진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것이 확인되었을 뿐이다”면서 “각종 추악한 불법·비리의 몸통이 박근혜 대통령인데, 몸통을 가만히 두고 깃털 몇 개를 뽑아낸다고 해서 이 비상한 시국이 수습될 리가 없고 범국민적으로 솟구치는 분노가 사그라질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씨가 국내에 들어왔을 때 검찰은 그를 체포하지 않고 건강을 운운하며 하루가 넘는 시간을 벌어 줬다. 소환을 미뤄가면서 국기문란 사범들이 서로 입을 맞추는 시간을 벌어준 것이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권좌에서 내려오지 않는 한, 정권에 의해 철저히 장악되어 있고 사유화되어 있는 검찰이 진실을 은폐하고 꼬리 자르기만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다”라고 현 검찰과 박근혜 정권을 꾸짖었다.

덧붙여 이들은 “진실규명과 국기를 바로세우는 출발점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이다”라며 “계속해서 박근혜 대통령과 청와대·새누리당이 이를 거부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져서 제2의 6월 항쟁과 같은 불같은 심판에 직면하고야 말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을 퇴진시키는 일은 국정원 대선개입과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는 일이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저지시키는 일이며, 한반도를 파국으로 몰아넣는 사드 배치를 철회시키는 것이다. 또한 노동자·서민은 죽이고 재벌만 배를 불리는 세상을 바로잡는 것이며, 백남기 농민에 가해진 국가폭력의 책임자를 처벌하는 일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박근혜 대통령이 하루라도 더 저 청와대에 남아있는 한 우리 국민들은 오늘도 불안과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살 수밖에 없을 거다”라며 “민중을 개돼지로 생각하는 저들에게 오는 11월 12일 민중총궐기를 통해 박근혜 정권 퇴진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기어이 만들어 내자”라고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들은 오는 5일 오후 6시에 금남로 일대에서 故백남기 농민 추모와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6일 12시 같은 장소에서 故백남기 농민의 노제 손피켓 시위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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