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북구청은 어린이들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등하굣길 횡단보도에 ‘옐로카펫’을 설치한다.
북구는 오는 30일 오전 9시30분부터 광주기아자동차봉사단, 녹색어머니회, 학생, 공무원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용주초등학교·문흥중앙초등학교 등 2개 통학로에 ‘옐로카펫’을 설치한다고 26일 밝혔다.
‘옐로카펫’은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앞 바닥과 벽에 노란색 표시를 해, 운전자가 멀리서도 보행자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교통사고 예방 시설이다.
최근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현황을 살펴보면 주로 방과 후 활동시간에 집중되며 특히 횡단보도 보행 중 사망사고가 70%에 이르고 있다.
또한 진한 노란색의 옐로카펫 안에 어린이가 있으면 운전자의 시인성이 95%까지 높아져 교통사고 예방 효과가 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운전자가 보행 중에 있는 어린이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상황 개선을 위해 광주기아자동차의 후원을 받아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구 자체적으로 오는 6월 3일까지 ‘옐로카펫’ 추진 사업자를 공모하고 10월까지 관내 주요 등하굣길 횡단보도 12개소에 ‘옐로카펫’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북구는 설치지역 또한 어린이 안전사고율, 학생 수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학부모, 학교관계자, 학생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모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관련서류를 준비해 북구청 교통지도과(062-410-8106)로 기한 내 방문 접수하면 된다.
송광운 북구청장은 “이번 ‘옐로카펫’이 어린이들에게는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운전자들에게는 주행 중 주의를 기울이게 하는 최소한의 장치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교통안전 인프라를 구축해 어린이들이 안전한 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