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4번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탄생
광주 4번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탄생
  • 김보미 시민기자
  • 승인 2016.05.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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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시라이프 이광은 대표 광주 39호 아너 회원 가입

▲ 왼쪽부터 아로마라이프 이학재 회장, 메르시라이프 이광은 대표, 메르시라이프 이은혜 이사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들의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광주 지역 4번째 부부 회원이 탄생했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김상열)는 기능성 보정속옷업체 ㈜메르시라이프의 이광은 대표(60)가 23일 오후 5년내 1억원 기부를 약정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아너소사이어티’는 2007년 12월 사회지도층이 사회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눔 운동에 참여해 이웃돕기를 실천할 수 있도록 만든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개인 고액기부자들의 모임으로, 1억원 이상을 기부하거나 약정할 경우 가입할 수 있다. 이 대표는 광주에서 아너소사이어티 39번째 회원으로 등록됐으며, 4번째 부부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 됐다.

2014년 8월 창립한 ㈜메르시라이프는 기능성 속옷을 제작 판매하는 ㈜아로마 라이프의 자회사다. 이 대표는 8년 전 남편과 함께 아로마라이프를 창업하고 전무이사로 일하면서 영업 현장을 누비며 쌓았던 노하우로 회사의 성공을 이끌었다.

이광은 대표이사는 그동안 독거노인의 생활비와 어려운 형편에 처한 청소년들의 학비, 기숙사비는 물론 생활비까지 수년째 후원해 왔으며, 사회복지시설 쌀, 연탄, 김장김치 등 물품 후원, 해밀학교 후원 등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수입의 30% 이상을 나눔에 쓴다는 이 대표가 처음 나눔을 실천하게 된 계기는 아이러니하게도 재정적으로 가장 힘들 때였다. 아로마라이프 창립 당시 공장 자재비 3000만원이 없어 쩔쩔매고 있을 때 교회에서 수술비가 없어 힘들어하는 사람을 만났다. 때를 놓치면 치료가 어려운 수술이었다. 그때 이 대표의 통장 잔고는 단 100만원.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의 부담은 떨쳐지지 않았고, 신의 부르심이라 여긴 이 대표는 수술비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100만원을 몽땅 수술비에 보태라고 내놨다. 이 대표의 선행이 알려지면서 십시일반으로 모인 수술비로 무사히 수술을 마쳤다. 또 통장을 털어 100만원을 내놓은 다음 날 자재비 3000만원이 기적처럼 해결되었고, 이후 이 대표는 더욱 열심히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일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다는 데 감사합니다. 메말라가고, 나만 위하는 세상에서 꼭 물질이 아니더라도 몸으로나 마음으로라도 위로해주면 사람들이 나를 먼저 찾습니다”라며 기부에 참여하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가입식에서 이광은 대표는 “평소에 남편인 이학재 회장이 늘 남을 돕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이야기하기 때문에 이것이 밑바탕이 되어 함께 나눔을 베풀려고 열심히 발맞춰 나아가고 있다”며 “작년 연말에 남편의 아너소사이어티 가입에 이어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저 또한 가입하게 되어 무척이나 보람되게 생각하며, 이 자리를 통해 더 깊이 더 열심히 나눔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 부부아너소사이어티는 1호 김상열(호반건설 회장)·우현희(KBC문화재단 이사장), 2호 박철홍(골드클래스(주) 대표)·임성자(세종건설(주) 대표), 3호 박영우(대유그룹 회장)·한유진(몽베르트컨트리클럽 부회장) 회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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