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 발전 대토론회’ 열려
‘전남교육 발전 대토론회’ 열려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6.03.1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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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전남의 미래, 학교에 답이 있다”한 목소리

위기의 전남교육을 살리고, 돌아오는 전남을 위해 작은학교 살리기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전남교육발전을 위한 대토론회’가 17일 오후 전남도청 김대중강당에서 열렸다.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김탁)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도의회, 지자체, 교육청 관계자 및 도내 각급 학교장, 학부모,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전남교육의 발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을 벌였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토론회에서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전라남도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한 기조발표를 통해 “호남은 문(文)의 고장이며, 인재의 산실이었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호남은 모든 분야에서 위축돼 문(文)의 위기, 사람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의 과제를 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남 인구는 1970년대 이후 계속 줄어들다 지난해 말 처음으로 늘어난데다 일자리와 관광객도 증가하는 등 긍정적 변화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는 청년이 덜 떠나거나 돌아오게 하는 유인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 지사는 “돌아오는 전남’이 되기 위해서는 교육의 발전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교육복지 개선, 장학금 증대, 외국어 교육 지원, 특성화고 취업 지원 등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또 “발전의 힘은 명분과 저항에서 나오기도 하지만 실용과 긍정에서 나오는 경우도 많다”며 “호남의 미래를 위해 이제는 실용과 긍정의 힘에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만채 교육감은 이어진 기조 발제를 통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의 농어촌 교육을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육감은 “장차 청년이 돌아오는 살기 좋은 전남이 되기 위해서는 작은 학교를 살려야 한다”며 “지자체, 의회, 교육기관과 도민들이 합심해 전남의 교육력을 키우자”고 호소했다.

김탁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서는 조충훈 순천시장이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지자체와의 연계협력 방안'을, 임용수 교육위원회 의원이 ‘전남교육 발전을 위한 인적자원 역량강화 방안' 등에 대해 발표하는 등 11개의 주제에 걸친 발제와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자유토론에 나선 참석자들은 “전남의 미래는 교육에 달려 있다”며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교육발전의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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