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경 국민의당 동구청장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안재경 국민의당 동구청장 예비후보에게 듣는다
  • 박창배 수습기자
  • 승인 2016.03.16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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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과 소통의 현장형 전문가
4.13 총선과 같이 치러지는 동구청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이곳에 출마를 선언 한 예비후보들을 <시민의소리>가 만나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8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예비후보자에게 <시민의소리>는 서면인터뷰를 요청했고, 16일까지 응답한 더민주당 홍진태, 국민의당 김성환, 안재경, 오형근 무소속 문팔갑, 양혜령 예비후보자들의 답변을 싣는다. <편집자주>

   
▲ 안재경 국민의당 예비후보
▲유권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 안녕하십니까? 국민의당 인재영입 1안재경 광주 동구청장 예비후보입니다. 저는 조선대학교를 졸업 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했습니다. 서울시청과 경찰청, 중앙과 일선 현장, 실무자와 기관장 등의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췄습니다. 특히 광주경찰청, 전남경찰청, 경찰대 학장 등 3곳의 기관장을 지내며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을 펼쳐왔습니다.
90년대 당시 ‘쓰레기 분리수거’가 사회적인 논란이 됐는데 (서울시청)실무계장이었던 저는 이 생소한 정책을 꿋꿋이 추진하며 뚝심 있게 정착시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은평구청)생활체육과장 시절 전국 최초로 등산로를 따라 운동기구를 설치해 등산과 체육운동을 생활화할 수 있는 ‘트림코스’를 기획·설치했습니다. 행정 초년생 시절에 실행한 이런 프로젝트들이 오늘날의 국민 생활체육과 환경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데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자부심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후 서울 노량진경찰서 형사과장 시절 ‘컴스텟’이라는 범죄분석예측프로그램을 개발해 신지식경찰관에 선발되기도 했고, 사건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해 현재 경찰이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범죄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경찰 업무영역에 인권이라는 가치를 부여해 범죄피해자 보호라는 새로운 패러다임도 만들어 냈습니다.
이렇듯 권위적인 문화를 탈피하고 인권을 신장하며, 선진적인 운영체제 도입으로 변화와 혁신을 이뤄왔습니다. 관행화된 아침회의를 없애 러시아워 시간대의 경찰의 현장 교통 지도화를 이뤄냈고,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직원 식당을 이용하며 현장 직원들과 부대끼며 민원을 해결해 나갔습니다.
사람들은 저를 보고 “소통을 강조하며 일선 현장을 발로 뛰는 현장형 리더”라고 말합니다. 이런 저의 소통과 섬김의 리더십을 통해 10만 동구민과 함께 가장 살고 싶은 동구, 가장 행복한 동구, 가장 찾고 싶은 동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대표적인 공약과 실천방안은 무엇인가?
- 첫째, 고령화에 따른 문제 해결을 위한 동구노인통합지원센터 건립과 중장년층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인생이모작지원센터의 설립을 추진하겠습니다. 동구의 심각한 고령화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합니다. 특히 어르신들의 복지와 중장년층의 ‘인생이모작’을 위한 준비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동구노인통합지원센터’를 만들겠습니다. 정확한 DB 구축을 기반으로 맞춤형,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 권익 증진, 여가 활동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백세시대를 대비해 ‘인생이모작’ 센터를 운영하겠습니다. 중장년을 비롯해 최근에는 청년들까지도 재취업에 관한 고민들이 늘고 있습니다. 준비 없이 의욕만 앞선 인생이모작은 자칫 낭패를 불러올 수 있습니다. 새로운 인생과 도전은 동구에서부터 가능할 수 있도록 구가 나서서 구민들의 인생 설계를 준비하고 돕겠습니다.
둘째, 도시재생을 위해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재개발을 추진하고, 4대 권역 개발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입니다. 도심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 동구는 현재 15개의 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들 중 10개 구역은 2019년 준공이 예정돼 노후 주택단지들이 아파트촌으로 탈바꿈 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들 중 5곳은 시공사 선정과 재개발 반대 등 조합원간의 충돌로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가 무엇인지 고려해 맞춤형 대책 수립이 필요합니다. 재개발은 어느 한쪽의 편만을 들어줄 수는 없습니다.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들어 소외되거나 떠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충분한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문화전당권, 근린재생권, 신도시권, 무등산권 등 기존 4대권역 개발프로그램은 차질 없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여 관광지구를 조성시키고 구도심을 연결하는 관광벨트를 조성 할 것입니다. 전통시장은 전통시장 특유의 멋이 있습니다. 지나친 현대화보다는 시장 고유의 특성을 상품화해 경쟁력을 키우겠습니다. 주변의 오래된 숙박시설을 친환경적 게스트 하우스로 리모델링해 문화관광형 시장을 만들어 전통시장 경제를 살려놓겠습니다. 전통시장의 싱싱하고 풍성한 식재료로 요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시설하여 시장 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남도의 참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뿐만아니라 동구의 대표 관광지와 연결하는 1박, 2~3박 코스를 개발해 관광벨트를 만들겠습니다. ‘무등산-지산유원지-남광주시장-푸른길-국립아시아 문화 전당-예술의 거리-대인시장’을 연결하는 대대적 관광 벨트를 개발하겠습니다.
넷째,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여 청소년, 노인, 여성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공동화 현상에 따른 빈집과 공터가 늘면서 주민들의 치안,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 등이 크게 문제화되고 있습니다. 슬럼화 지역에 대한 관할 경찰서와의 협업을 통한 ‘특별 치안안전 시스템 마련’을 우선 시행하겠습니다. 지역 자율방범대 등과의 협업 체계를 구성하고, 아이들의 등하굣길과 밤늦게 귀가하는 중고대학생들의 귀갓길을 책임져줄 ‘안전 지킴이’ 제도를 운영하겠습니다. 특히 이용률이 낮은 공중전화부스를 대피 가능한 안심부스로 탈바꿈해 범죄에 위협 받는 시민들에게 안전한 대피소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안심부스는 방범용 CCTV와 안전 대피공간을 결합한 신변안전부스로 범죄 위협을 받은 시민이 대피하면 문이 닫히고 사이렌과 경광등이 울리게 됩니다. 안심부스는 내외부에 CCTV가 설치돼 주위 위험 유무를 판단, 기록할 수 있고 인근 지구대와 자동 연결되게 됩니다.
부스 외벽은 강화유리 보다 20배 이상 강한 소재로 만들어지며, 사람이 외부에서 강제로 열 수 없어 여성이나 아동이 위험에 빠졌을 때 긴급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당선 된다면 어떤 구청장이 되고 싶나?
- 제가 일하는 방식은 명쾌합니다. 현장에는 문제도 있지만 답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현장에 있어왔습니다. 지금까지 그래 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현장에 있을 것입니다. 현장의 이야기들을 모아 민생을 챙기겠습니다. 구청장이 된다면 무엇을 하겠다는 공약 나열보다는 이 자리에서 확실한 몇 가지를 약속드리겠습니다. 제가 구청장이 되면 행정공백 없는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문화가 자리 잡는 동구를 만들겠습니다. 소외된 이웃을 먼저 챙기겠습니다. 아이들과 노인이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겠습니다. 도시의 환경과 자연을 우선 생각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머슴과 같은 청장이 되겠습니다. 혁신적 행정을 펼쳐왔던 ‘머리’,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밥 먹으며 울고 웃었던 ‘가슴’으로 일하는 청장이 되겠습니다.
누군가에게 군림하는 청장이 아닌 뒷받침 하고, 어려움을 듣고,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경청’하고 ‘소통’하는 리더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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