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주민투표 실시하라"
광주시의회 "주민투표 실시하라"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2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재유 광주시장이 허경만 전남지사와 시도통합을 합의한 후 광주시의회에 떠넘겼던 책임을 다시 떠안게 됐다. 광주시의회(의장 오주)는 26일 전의원 간담회를 갖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시도통합 논의는 공식적인 여론확인 결과에 따라야 함에도 불구하고 시·도지사가 일방적이고 독단적으로 합의한 사실에 대해 우려와 깊은 유감을 표시한다"고 전제하고 "광주시는 전남도와 가시적 조치와 병행하여 시도통합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 충분한 대시민 홍보를 실시한 후 주민투표에 준하는 시민의견 조사 작업을 조속한 시일내에 완료하여 시의회에 관련 안건을 부의하라"고 요구했다. 시의회는 특히 "통합이 될 경우 제반 긍정적 요인 이외에 지방세 수입 2천여억원이상의 감소, 광역시 승격 이후 30배로 증가된 정부지원금의 대폭 감소, 140만 인구의 광역행정 수요 해결 미흡, 주민자치의 퇴보 등 광주시가 안게될 불이익에 대해 먼저 시민에게 판단자료로 제공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의회는 이와함께 "양 시·도지사는 중앙정부로부터 광역행정계층 조정의지가 있는지, 통합이후 광역시의 지위와 권한을 보장될 수 있는 특별법 제정 여부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며 "전남도지사는 먼저 도청이전 중단을 선언하고 관련 조례의 폐지를 도의회에 요구하는 등 가시적 조치를 취한 후 제반 통합논의에 착수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