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일초등학교, 성진초등학교로 개명
백일초등학교, 성진초등학교로 개명
  • 박창배 수습기자
  • 승인 2016.03.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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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진초등학교, 새학기 첫 날 ‘학교명칭 변경 기념행사’ 가져
아이들의 올바른 ‘역사 바로 세우기’의 장(場)으로 활용

친일 인사의 이름 사용으로 논란이 됐던 광주백일초등학교가 성진초등학교로 변경해 2일 새출발했다.

성진초등학교는 2일 오전 100여 명의 학생, 학부모, 교육청 및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성진초등학교 학교명칭 변경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 친일반민족 행위자 김백일의 이름을 딴 학교명칭(교명)이 광주지역 항일학생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하였던 성진회의 뜻을 이은 ‘성진초등학교’로 변경된 것을 기념하고, 앞으로 학교교육에서 올바른 역사 인식을 위한 교육활동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널리 알리고자 마련되었다.

한편, 백일초는 6·25 전쟁 당시 활약했던 김백일(1917~1951) 당시 육군 제1군단장의 이름에서 따왔으나 일제 강점기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활동한 전력 등 친일 행적이 드러나 2009년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에도 등재되어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새로이 바뀐 ‘성진’은 1926년 11월 3일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농업학교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목표로 결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지도적 역할을 한 ‘성진회’에서 따온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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