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날학교는 지난 2일 초·중·고등 과정 신입생과 학부모, 후원인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회 입학식을 개최했다.
2007년 문을 연 새날학교는 고려인 동포, 외국인 노동자, 난민, 국제결혼 가정 등의 자녀를 위한 다문화 대안학교다. 언어와 문화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청소년이 새날학교에서 공부하며 한국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11년 학력 인정 위탁 기관으로 지정되면서 2015년엔 고등학교 졸업생 6명 중 전남대를 비롯한 동신대에 2년 장학생으로 3명이 입학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또 1년 동안 일반학교 적응이 가능한 수학능력을 가진 학생 45명을 일반학교로 복귀시켜 위탁형 대안교육기관의 역할도 성실히 수행했다.
금년 신입생은 일반학교에서 위탁한 시리아 난민출신 자녀와 고려인마을자녀, 필리핀, 중국, 베트남 등 7개국 40여명이다.
이들은 초·중·고교에 해당하는 교과 과정에 따라 국어, 모국어, 수학, 영어, 미술, 체육, 과학 등을 배우며 졸업장을 따고 상급 학교에 진학하거나 일반 학교로 옮겨갈 수 있다.
금년에는 광주고려인마을 자녀들이 3-4월에 대거 광주로 유입될 것으로 알려져 7개 학급에 100명이 넘는 학생이 재학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날학교 김영경 교감은 "다양한 대책을 마련 교육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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