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제주 해저터널 추진위 구성키로
목포~제주 해저터널 추진위 구성키로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6.01.28 14: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낙연 지사, 27일 발표…필요성․건설 방법 등 연구
▲ 목포~제주간 ktx건설 지도

목포-제주 해저터널 건설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구성된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27일 발표문을 통해 “이번 폭설에 따른 제주공항 마비로 필요성이 재확인된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를 중앙정부와 민간기업이 건설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민·관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민간 전문가, 정부와 지자체 산하 연구기관 및 전남도청 관계자 등으로 구성한다. 추진위원회는 토론회 등을 통해 해저터널의 필요성과 건설 방법 등을 연구하고 그 결과를 국민과 기업, 중앙정부에 확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 지사는 이날 발표문을 통해 “추진위원회가 힘차게 일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와 도지사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추진위원회 구성 내용과 활동 계획은 확정되는 대로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가 이처럼 목포~제주 해저터널을 통한 서울~제주 KTX 건설을 본격 추진하려는 것은 서울~제주 KTX가 제주공항의 한계를 보완하면서 제주 관광을 더욱 발전시킬 것이라는 확신 때문이다.

이 지사는 “이제까지 제주도에서는 서울~제주 KTX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방해하고 ▲관광객이 제주에 머물지 않게 할 것이라는 등의 이유로 반대 여론이 있었으나 제주 제2공항 건설은 이미 확정됐기 때문에 방해받을 일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 “도버해협 해저터널이 영국 체류를, 일본 세이칸 터널이 홋카이도 체류를 줄이지 않은 것처럼 서울~제주 KTX도 제주 체류를 줄이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서울~제주 KTX는 기상 악화나 자연재해에 따른 비행기 이착륙 지연이나 공항 마비의 대안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제주 방문자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금 한국경제는 수십 년 동안 한국을 먹여 살려온 주력산업들이 동시에 어려움에 직면했으나 새로운 출구는 아직 나타나지 않은 일종의 혼돈기에 진입하려 하고 있다”며 “목포~제주 해저터널은 이런 한국경제에 새로운 출구로 기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