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이하 금타) 노조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양일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이번 파업은 본교섭이 결렬됨에 따른 경고성 파업의 성격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노조는 향후 교섭에서 성과가 없을 경우 다음 달 무기한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노사 갈등은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전국금속노조 금타지회는 2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본교섭 결렬에 따른 파업투쟁지침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파업은 26~27일에 근무조별로 4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이고, 연장근무도 거부하게 된다. 노조는 부분파업 기간을 전후로 사측과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또 다시 교섭에 진전이 없을 경우, 다음달 15일 이후부터 무기한 4시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19일과 21일 본교섭을 가졌지만, 임금피크제와 일시금 상향 등을 놓고 합의를 보지 못한 채 협상이 무산됐다.
사측은 임금피크제 도입을 전제로 일시금 300만원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이고, 노조 측은 임금피크제와 관계없이 작년 파업으로 받지 못한 임금손실금 420만원을 일시금 보전 형태로 지급해 달라는 입장으로 맞섰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