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총선]북구, 가장 치열한 전쟁터 될 듯
[20대 총선]북구, 가장 치열한 전쟁터 될 듯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12.30 14: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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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0대 총선 입지자 산책4. 북구
선거구 경계 조정 등 변수 많아

【시민의 소리=권준환 기자】 현재 북구는 광주지역 내에서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다. 거기다 아직 예비후보에 등록하지는 않았지만 거론되고 있는 입지자도 많아 가장 치열한 전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구는 광주광역시 지역 내에서 가장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이다. 거기다 북구을 지역구의 경우 인구상한선 기준을 초과해 선거구 경계 조정이 이번 선거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북구갑

북구갑은 지역구 4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강기정 의원과 김경진 변호사의 재격돌이 주목되는 선거구다. 또한 손학규계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김유정 전 대변인 역시 조만간 탈당 후 안철수 신당으로의 행보를 할 것이라 밝혔다. 북구갑에 텃밭을 지은 강기정 의원에 정면으로 도전한 셈이다.

북구갑은 현재 박대우 지역발전정책연구원장과 진선기 전 광주광역시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홍인화 전 광주광역시의원의 출마도 점쳐진다.

김경진 변호사는 지난 18, 19대 총선에서도 북구갑 지역에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천정배 신당 쪽으로 출마가 유력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변호사는 “국회의원의 본질적인 역할은 국가적 아젠다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본다”며 정치개혁과 함께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해보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박대우 예비후보는 “취업과 고용불안, 주거와 보육걱정으로 국민들은 신음하고 있지만, 야당은 여전히 무능과 무책임, 불통과 기득권에 둘러싸여 정치적 생존을 위한 분열과 논쟁만을 일삼고 있다”며 “당만 잘 선택하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자만과 안일함에 빠져 정치적 셈을 헤아리는데 혈안이 되어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했다.
박 예비후보는 “사람을 바꿔야 한다.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며 “국민만을 바라보는 희망의 정치를 통해 허물어진 민생을 다시 일으켜 세우고 무너진 광주의 자존심, 북구의 미래를 살려내겠다”고 출마에 대한 포부를 다졌다.

진선기 예비후보는 스스로 야권이 추진하는 통합신당 후보로 출마할 것임을 출마선언문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진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 광주는 정치·경제적 소외와 고립의 한복판에 있다”며 “대한민국 정치를 혁신하고 침체된 북구를 역동적인 북구로 변화시키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혁신과 북구발전을 기치로 내걸고 선거활동에 돌입했다.

홍인화 전 광주광역시의원 역시 천정배 신당 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음을 전해왔다. 홍 전 의원은 “아직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아 두고 봐야 할 것 같다”며 “신당의 취지에 맞게 같이 의논하고, 신당이 내건 기치에 맞게 바라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북구을

북구을은 지난 23일 임내현 의원이 안철수 신당과 함께할 뜻을 밝히며 탈당을 선언함에 따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선거구다.

현재 이형석 전 광주광역시 경제부시장과 최경환 (사)김대중평화센터 공보실장, 노남수 시민운동가가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으며, 이남재 전 전남도 정무특보와 윤민호 전 통합진보당 광주시당위원장도 입지자로 거론되고 있다. 정의당에서도 참신한 청년후보를 물색 중이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이형석 예비후보는 ‘광주도 대한민국입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었다.
이 후보는 사회적, 경제적 소외로 고통 받는 광주를 위해 시민의 대변자를 자처하고 나섰다.
그는 ‘사람정치 진짜경제’를 내세우며 “지역사회에서 성장한 인물이 국회에 진출하는 것이 광주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지역성장 후보론을 앞세우고 있다.

최경환 예비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마지막 비서관을 지냈다는 점을 강조하며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최 예비후보는 “지금 야권의 정치상황이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안개속이지만 좌고우면하지 않고 국민과 광주시민, 북구민을 바라보고 뚜벅뚜벅 걸어 나가겠다”며 “야당의 위기는 민주주의의 위기, 대한민국의 위기라며 하루속히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 정치세력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노남수 예비후보는 “지금 우리는 역사가 훼손되고, 정의가 땅에 떨어지는 냉엄한 현실앞에 서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여망을 받들어야 할 야권은 소위 기득권 지키기에 급급하고, 오히려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심각한 병폐 속에 매몰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7년 정권교체의 최선봉, 광주정치를 혁신할 젊은 기수가 되기 위해 큰 결단을 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남재 전 전남도 정무특보는 “정치의 소임이라고 하면 스스로 억강부약의 다짐을 한다”며 “국민이 주는 힘으로 강한 자의 횡포로부터 억울하고 약한 자를 지키고 보호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해 이번 총선 출마가 확실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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