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전국농어민위원회 창립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농어민위원회 창립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5.12.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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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훈 위원장, “농어민의 행복과 우리농업 지켜나갈 것”
▲ 지난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농어민위원회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앞줄 왼쪽부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위원장인 김우남 의원,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전국농어민위원회 위원장인 신정훈 의원, 김춘진 의원, 김승남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내 위원회 조직으로 신설된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신정훈)의 창립대회가 지난 3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문재인 대표, 이종걸 원내대표, 김우남 국회 농림수산위원회 위원장, 새정치연합 시도당 농어민위원장, 김영호 전농 의장, 강다복 전국여농회장, 배옥병 학교급식네트워크 대표 등 농어민단체 대표와 전국 농어민 5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문재인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우리당의 외연을 확대하고, 다양한 농어민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가 될 것이다”며 “농어민위원회 의견이 당의 정책과 제도에 반영되도록 모든 지원과 노력을 다해 대한민국의 식량주권을 지키고 농어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축사에서 “농어민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새정치민주연합이 농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발전하길 기원한다”며 “우리가 힘을 모아 농민의 단결을 실현하여 농민이 사람대접 받는 세상을 만들어가자”고 호소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해 한 길을 걸어온 우리당의 위상에 걸맞게 농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대변하는 소통 창구가 되고자 한다”면서 “우리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농업과 농촌의 활로와 희망을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또 백남기 농민에 대한 살인적인 진압과 관련, “정부당국은 무력한 농민을 죽음상태에 빠트려놓고도 단 한마디 위로마저 없고, 쌀값 폭락과 같은 농민문제에 대해서도 정당한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며 “전국농어민위원회가 앞장서서 공권력에 의한 무자비한 폭력에 대해 책임규명을 해나가고 쌀값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강다복 전국여성농민회장, 배옥병 학교급식네트워크 대표 등도 축사를 통해 “농업은 이 땅의 생명을 지키는 직업으로서 농민의 중요성과 농업 농촌의 유지가 국민경제와 국가사회의 지속 가능한 유지 발전에 필수적인 기본조건임”을 강조하면서 “21만원 쌀 가격 보장 대선공약에 대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에 농촌현장의 쌀값 폭락과 농산물가격 안정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농어민위원회는 이어 창립대회 결의문을 통해 “전국 농민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농민들의 고통스런 현실을 모든 국민들에게 알리고 농업정책에 농민의 뜻을 반영해나기 위해 오늘 전국농어민위원회를 결성하게 됐다”며 “현 정부의 반농업적 정책을 기필코 저지해 나가기 위해 함께 뭉쳐서 투쟁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창립대회와 함께 개최된 규탄대회에서는 지난 11월14일 민중대회에서 쌀값보장과 한중FTA 반대를 요구하며 시위 중이던 백남기 농민을 살인적인 물대포로 진압, 위중한 상태에 빠트린 경찰청장의 파면과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창립대회에서 참석자들은 ▲대통령은 백남기 농민을 사경에 이르게 한 경찰청장을 즉각 해임하고 사과할 것 ▲쌀값 회복을 위한 20만톤 추가격리 ▲기초농산물 가격보장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의 공식기구로 신설된 농어업위원회는 농어민 현장의 직접소통 창구로 회원자격은 당원여부와 관계없이 농림축산업에 종사하는 자와 종사자권익을 위한 관련단체 상근 활동자면 가능하다.

향후 위원회는 농어민을 대표하는 비례대표 추천을 위해 후보자 추천 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국회와 광역의회의 비례대표를 추천할 계획이다.

새정치민주연합 전국농어민위원회는 지난 3월 당내 전국조직으로 처음 신설됐으며, 신정훈 의원(나주·화순)이 초대 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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