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광주시당, “광주시민 조선호씨를 석방하라!”
정의당 광주시당, “광주시민 조선호씨를 석방하라!”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11.1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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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광주시당이 광주시민 조선호씨의 석방을 촉구하고 나섰다.

정의당 광주시당은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법원과 경찰은 당장 조선호씨를 석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저녁 법원은 광주시민 조선호씨가 ‘민중총궐기 대회’에서 공무집행방해를 했다는 혐의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며 “민중총궐기 참가자 중 광주전남 지역에서 사법처리된 경우는 조선호씨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조선호씨는 민중총궐기 대회가 있던 14일, 동료들과 함께 집회를 마치고 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이동하던 도중에 경찰의 불법적인 차벽 설치로 길이 막혀 시민의 정당한 통행권이 방해받는 것에 대해 항의하는 것이 ‘특수공무집행방해’인가?”라며 반문했다.

또 “오히려 경찰은 조선호씨의 안경을 빼앗고, 캡사이신을 뿌리고, 땅에 넘어뜨리고 밟고 때리고 하더니 양팔을 꺾고 끌고 가버렸다”며 “이런 짓이 과연 민주사회의 경찰이 해도 되는 일인가? 조선호씨가 흉기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단순히 길을 막은 경찰에게 말 한번 했다고 폭행당하고 끌려가는 경우가 세상에 어디 있나? 아직도 경찰은 시민의 위에 군림하는 존재인가? 경찰은 민중의 지팡이가 아니라 정권을 위해 민중을 억압하는 몽둥이가 되었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미 경찰조사에서 밝혀졌듯 경찰이 주장하는 공무집행방해는 확인되지 않은 경찰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면서 “조선호씨는 평소 주위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성실하고 선량한 기독교인이며 사회 정의를 위해 지난 87년 민주화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이 땅의 양심적인 시민의 한 사람이다. 신분이 분명하고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는 시민에게 구속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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