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기 주민자치 아카데미는 이날 봉선2동 주민 센터 2층 회의실에서 16개 동 50여 명의 주민을 대상으로 마을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보고자 하는 참신한 인물이나 타운 홀 미팅에서 실제 회의 진행할 의사가 있으며 그러한 역량을 갖춘 사람들을 중심으로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교육내용은 주민 결정행정시스템과 마을계획의 실제. 마을 활동에 활용하는 퍼실리테이션 기초. 주민참여에 의한 소통과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방법. 숙의 형 민주적 의사결정 방법을 3차례에 걸쳐 교육할 예정이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주민자치 아카데미는 전국에서 광주 남구가 처음이다. 마을 문제는 마을 주민 스스로 해결하는 말 그대로 주민자치시대다. 주민자치시대는 주민이 많이 참여하여 토론하고 주민이 결정하는 것이다. 처음은 미약할지라도 과정을 거치면 튼튼한 주민자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박필순 강사는 마을 자치에 대한 이해와 다른 나라의 주민자치로 결정하는 사례를 영상으로 보이며 마을 자치는 주민이 많이 참여하여 한 사람 한 사람의 의사를 존중해서 민주적 결정방법에 따라 결정해야 불만이 없어진다고 말하고 많은 주민이 참여하여 결정할수록 결정에 동의하게 되고 적극 협력하게 된다고 말했다.
백운2동에서 온 수강생은 “주민자치 교육은 마을 리더들이 스스로 교육을 수강해서 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그런데 오신 분들의 면면을 보면 자리 채우고 시간 보내기 위해서 타의에 의해서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쉽다. 마을 리더들이 스스로 수강을 해야 하는데 가족생계 때문에 참석을 못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 마을 리더는 활동반경이 자유로운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광주 남구의 제1기 주민자치 아카데미는 전국 최초이며 매우 의미 있는 교육이다. 처음은 미약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주민자치시대 20년이 지나 이 시점에서 많은 역량 있는 사람들이 참여할 것이라 생각 된다. 아울러 수강생 한 분 한 분 사명감을 가지고 역량을 강화해서 마을문제를 스스로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약방의 감초 같은 역할과 함께 주민자치시대를 앞당기는 효소 같은 역할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