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독자의 후원이 무척 중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 ‘독자 및 후원 확보를 위한 기사 써주기’에 대한 토론을 가졌다.
<시민의 소리>는 그 어떤 신문보다 비판적인 시각으로 행정을 감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시민들은 이름만 듣고 ‘관보’라고 여기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시민의 소리>를 직접 접한 시민들은 어떤 언론도 다루려 하지 않는 사안에 대해 심도 깊고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신문은 <시민의 소리>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시민의 소리>를 구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묻는다.
<시민의 소리>는 시민저널리즘으로서 ‘구독’의 형태가 아니라 ‘후원’의 형식으로 현재 운영되고 있다.
이날 토론은 ‘독자 및 후원 확보를 위한 기사 써주기’란 주제에 대한 각자의 의견을 말하는 자리로 진행됐다.
문상기 대표이사는 “시민언론으로서 후원을 확보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며 “하지만 후원을 목적으로 기사를 써주는 것은 <시민의 소리>의 방향성과 맞지 않을 뿐만 아니라 윤리강령에도 어긋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정인서 편집국장은 “문 대표님의 말처럼 기사의 목적 자체가 ‘후원’이어선 안 된다”며 “하지만 의미 있는 기사가 취재됐고 당사자가 본지를 받아보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한다면, 후원 방법을 알려주는 것 정도는 괜찮을 것 같다”고 밝혔다.
권준환 기자는 “후원을 목적으로 일부러 미화기사를 써주는 것은 당연히 금기해야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하지만 <시민의 소리> 기자로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항상 바른 목소리를 내는 정론지로서,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시민의 소리>를 알리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스스로 당당하기 때문에 <시민의 소리>에 힘을 실어달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다이 기자는 “본인이 스스로 <시민의 소리>에 후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보이면 후원을 받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하지만 후원을 받음으로 인해 취재과정에서 그 어떤 영향도 받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후원을 목적으로 기사를 쓴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이야기다”며 “광고를 목적으로 기사를 써주는 것과 다를 바가 없으며, 시민언론으로서의 긍지를 저버리는 것이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