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올해의 관광도시, 밑그림 나왔다
2017올해의 관광도시, 밑그림 나왔다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5.08.04 1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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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 1차 주민설명회 '양림동' 자원화 18개 사업 설명

양림동을 브랜드로 내세우는 남구 관광도시 사업이 추진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 사업은 주민의 절대적인 참여와 주도적인 노력이 있어야만 기대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남구는 4일 양림동커뮤니티센터에서 '2017 올해의 관광도시사업 1차 주민설명회'를 갖고 앞으로의 과제는 관광인프라, 콘텐츠, 주민참여, 지역경제할성화 등이 핵심이라는 것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강신겸 전남대 교수는 '올해의 관광도시 사업에 대한 이해'라는 설명을 통해 "광역시 자치구로는 올해 처음 선정된 남구의 관광도시 사업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양림동이 관광도시 사업의 중핵이라는 점에서 주민합의와 주민참여를 통한 지역의 본존과 개발이 균형있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합의적 노력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주)쥬스컴퍼니의 이한호 대표는 "이번 남구 관광도시 사업은 설문조사를 통해 기본적으로 양림동과 사직동을 매개로 한 관광이 요구된다"는 의견 속에 "주요 방문지가 사직공원, 우일선 선교사 사택, 수피아여고, 오웬기념관, 광주공원, 푸른길공원 등으로 나타났지만 남구가 수많은 홍보를 해왔던 정율성생가 방문객은 매우 적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결국 지역 문화자원 개발에 있어서 관 주도형의 관광프로그램의 한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주민들도 가장 기본적인 관광객에 대한 수용태세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방청객들 가운데 양림동의 많은 사람들에게 근대역사문화자원으로 알려져 있지만 '문을 열지 않는' 주민들이 많아 관광의 불편과 기대를 실망으로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남구의 관광발전형태는 역사보전형도시, 문화예술형도시, 감성문화형도시 등으로 개발되길 바란다"는 조사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남구 관광의 불편한 점으로 체험형 즐길거리가 부족하고 광주만의 차별화된 먹거리, 살거리 부족, 야간 프로그램 부족, 교통과 접근성 부족 등이 지적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남구의 관광도시화 사업은 양림동을 중심으로 인지도 향상, 관광객 수용태도 향상 등 알리기, 배우기, 준비하기, 하나되기 등의 순차적인 노력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남구 관광을 위해서는 어설픈 타 지역의 유사상품 흉내내기가 아니라 광주 남구만의 잠재력으로서의 자원을 중심으로 홍보사업과 수용태세 사업을 우선 전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표는 "오늘 1차 설명회는 그동안의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통해 집약하고 선택한 것이다"면서 "이 내용 등은 확정돤 싱태가 아니라 계속 설명회와 전문가 의견을 집약하여 더 다듬고 보완해 나갈 것이므로 주민과 관계자들의 많은 의견을 제시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관광자원은 새로운 시설이나 인프라 구축 등에 돈을 쏟아붓는게 아니라 있는 자원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과 교육 등을 통해 스스로 알고 스스로 자긍심을 가질 때 관광객에게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는 주민역량이 생기는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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