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 '상여금 갈등' 두달여만 극적 합의
서구청 '상여금 갈등' 두달여만 극적 합의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5.06.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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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장-노조…"대안 마련하자"

광주 서구청 노사갈등이 극적인 합의를 이뤘다.

3일 오후 노조의 성과상여금(성과금) 재분배 문제로 구청장 등 간부와 노조원들이 갈등을 빚어온 광주 서구청이 갈등과 대립을 중단하고 성과금 지급에 관한 대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광주 서구에 따르면 3일 임우진 구청장과 전대홍 서구 공무원노조 지부장이 성과금 관련 노사 합의서에 서명했다.

합의서에는 "노조는 성과금 집행에 대해 현행 법규를 준수한다"는 성과금 재분배 중단을 시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구청은 "앞으로 성과금 지급안 마련시 법령 내의 범위에서 노조와 사전에 협의하고, 전체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공감할 수 있는 지급기준을 마련한다"고 약속했다.

서구청과 노조 양 측은 상호 대립 과정에서 발생한 상황들에 대해 상호 유감을 표명하고 구민들에게 사과하기로 했으며 서구청은 성과금 관련 감사와 조사 등에서 노조원들의 불이익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번 갈등은 지난 4월 2일 임우진 구청장이 '노조의 변칙적인 성과상여금 재분배는 불·탈법'이라며 시정 방침을 밝히자 노조가 반발하면서 비롯돼 노조는 구청장을 포함한 간부들을 고발하고, 간부 공무원들이 맞고소에 나서는 등 심화됐다.

또 행자부도 성과금 관련 시행령 강화 조치에 나서는 등 가세하면서 전국적 문제로 부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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