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온라인홍보 무관심(5) 타겟 설정 분명히 해서 취향 저격해야
광주시, 온라인홍보 무관심(5) 타겟 설정 분명히 해서 취향 저격해야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05.20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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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미’
블로그기자단 지속될 수 있는 방안 필요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현대인들, 그중에서도 젊은 층 대부분이 수시로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는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지하철, 카페, 식당 어디에서든 스마트폰을 가지고 놀며 대화가 단절되고 있다는 우려 섞인 시선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 공간에서 소통이 늘어난 만큼 현실에서의 소통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인데, 달리 말하면 이제 온라인 홍보의 중요성이 무척 커졌다는 의미가 된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가 활성화되면서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정보를 제공받고, 바로 반응할 수 있는 시스템에 익숙해진 상태다.

▲한국민속촌은 SNS매체를 활용해 조용하고 재미없을 것 같은 기존의 이미지를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SNS매체를 활용해 큰 홍보효과를 보고 있는 곳을 꼽으라면 한국민속촌과 부산경찰이 있다.
민속촌은 조용하고 재미없을 것 같고, 경찰이라면 잘못을 하지 않았어도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던 기존의 이미지를 확 바꿔버린 것이다.

특히 민속촌의 경우 트위터 개설 2개월 만에 특별한 프로모션을 하지 않고 1만 명의 팔로워를 모을 수 있었고, 현재 민속촌 페이스북 페이지의 좋아요 수는 12만 이상이다.
기자도 민속촌 페이지가 얼마나 재미있길래 그렇게 반응이 좋나 잠시 훑어보려고 페이스북에 접속했다가 2시간 동안 동영상들을 봐버리는 참사를 당하고 말았다.

민속촌의 사례를 보듯이, 이제 온라인 홍보는 재미가 있어야 한다.
그 어떤 좋은 내용이라도 재미가 없다면 사람들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
박새리 ‘광주/전남 대학생 소셜 네트워크’ 페이지 관리자는 광주의 SNS페이지 운영에 대해 ‘홍보봇’(봇은 로봇이라는 뜻으로, 기계적이라는 의미) 같다고 표현했다.
그만큼 재미가 없고, 형식적이라는 의미다.

그녀는 “광주시가 운영하는 페이지를 보면, 포스터 한 장 올려놓고 설명을 길게 한다”며 “행사를 소개할 때, 글을 길게 쓰지 말고 저번에 진행됐던 행사사진이나 관련사진 등 사진이 많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행정에서 쓰는 단어도 생소하다보니 20대들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 편하게 와 닿지 않는다는 점도 꼬집었다.

그녀는 “광주시가 최근 강조하고 있는 중심메시지가 소통인데, 소통되지 않고 있는 것 같다”며 “고양시가 딱히 떠오르는 이미지도 없고 잘 몰랐는데, SNS채널을 재밌게 운영하니까 공무원들이 친숙하게 다가오고 그쪽에서 올라오는 콘텐츠에 거부감이 덜 든다”고 말했다.
덧붙여 “SNS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라며 “실시간으로 행사사진을 올리고, 형식적인 소개보다 좀 더 고민해서 재미있게 풀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윤 '광주로' 페이지 관리자
이윤 ‘광주로’ 페이지 관리자는 “광주시가 아직 시민과 공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재밌게 풀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요새 트렌드에 맞게 짧고, 재미있는 콘텐츠를 짜는 부분이 약해 댓글이나 공감이 부족한 상황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SNS를 이용하는 연령층이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이 가장 많기 때문에 타겟 설정을 분명히 해 공략할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충장축제의 경우 단순히 축제소개에 그치지 말고 젊은 층이 좋아하는 초청가수를 태그하는 등 타겟의 취향을 저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장년층 중에서도 SNS를 하는 시민들이 있지만 주이용자인 10~20대를 겨냥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단 광주시의 SNS페이지가 활성화돼야 전파력도 강해지고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논다’는 것에 대한 콘텐츠가 부족한 것 같다며 젊은 층이 좋아할만한 것과 접목시켜 놀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SNS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편하게 와서 다른 이용자들과 만나 놀다갈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있고, 또 온라인으로 이어져 이야기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광주랑’ 블로그기자단이나 ‘오색찬란’ 블로그가 콘텐츠 확보 면에서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며 “활용이 잘 된다면 좋지만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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