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대회 ‘창조의 빛, 미래의 빛’ 지구촌 밝힌다
U대회 ‘창조의 빛, 미래의 빛’ 지구촌 밝힌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5.05.18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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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학스포츠 발상지’ 프랑스 파리 소르본대학서 채화
차기 유니버시아드 개최지 대만 거쳐 24일 인천공항서 맞이
▲ 광주U대회 개막 D-100일을 맞아 지난 3월 25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광주U대회 유니폼 패션쇼’에서 성화봉송주자 유니폼을 입은 모델들이 성화봉을 들고 워킹을 하고 있다.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창조의 빛, 미래의 빛’이 지구촌을 환히 비춘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공동위원장 윤장현⋅김황식)는 광주U대회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광주U대회를 전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18일 해외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성화 봉송에 나선다.

해외 성화는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채화되며, 광주 무등산 장불재에서 국내 성화가 채화된 뒤 해외 성화와 합화돼 전국을 돌며 봉송된다.

성화봉송은 ‘빛고을’, 대회 슬로건인 ‘Light Up Tomorrow’ (창조의 빛, 미래의 빛)에 걸맞게 ‘빛’을 컨셉으로 진행된다.

특히 전국 9개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담은 테마 봉송이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지구촌 23,600㎞ 도는 ‘빛의 여정’

성화봉송은 빛의 탄생(해외채화, 국내채화) → 빛의 태동(성화봉송 발대식) → 빛의 흔연(성화 맞이) → 새로운 빛의 탄생(합화) → 빛의 전파(성화봉송)의 주제로 진행된다.

해외 성화는 18일 프랑스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채화돼 차기 유니버시아드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시를 경유, 6박 7일동안 19,900㎞가 봉송된다.

파리 소르본 대학은 ‘대학 스포츠 발상지’로, 지난 2013년 카잔U대회에서도 이곳에서 해외 성화가 채화된 바 있다.

조직위는 해외 성화 봉송에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릴 퍼포먼스를 선보여 개최도시 광주와 한국을 널리 알릴 계획이다. 풍물패 공연과 함께 파리 현지 외국인으로 구성된 태권도 시범 공연이 진행된다. 아울러 한복을 입은 의전요원들이 행사에 참석한 VIP를 의전하고, 채화시 청사초롱을 든 도우미들이 5대륙을 대표하는 학생들을 인도하는 등 한국의 멋을 알리게 된다.

성화는 바르텔레미 조베르(Barthélémy Jobert) 소르본4대학총장이 채화해 끌루드 루이 갈리앙(Claude-Louis GALLIEN) FISU회장, 김응식 광주U대회 조직위 부위원장, 장프랑스소아 소트로(Jean-François SAUTEREAU) FFSU회장에게 전달 된 뒤, 파리를 상징하는 루브르박물관, 개선문, 에펠탑을 돈다. 이어 2017년 하계U대회 개최지인 대만 타이베이시로 안전램프를 이용해 항공으로 운송된다.

21일에는 광주광역시청 대회의실에서 성황봉송단 발대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는 성화시연퍼포먼스, 봉송예행연습, 성화봉송단장 위촉식 등이 진행된다.

24일에는 해외 성화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이를 기념하는 맞이 행사가 다채로운 퍼포먼스로 펼쳐진다.

국내 성화 채화는 6월 2일 광주광역시 무등산 장불재에서 이뤄진다. 광주 국제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7명이 ‘칠선녀’로 참여한다. 이어 6월 3일 광주광역시 문화광장에서 해외 성화와 국내 성화가 합화된다.

본격적인 국내 성화 봉송은 6월 4일 광주U대회 조직위를 출발, 제주도 등 전국 17개 시도 60곳(지자체 51, 대학교 9)을 경유하고 21박 22일 동안 펼쳐진다. 여기에는 전국의 3,150여명의 주자가 참여한다.

성화는 전국 3,700㎞를 돈 뒤 개회식이 열리는 7월 3일 광주U대회 주경기장에 도착해 특별주자에 의해 성화대에 붙게 된다.

‘제주 해녀춤’ 등 지역색 반영 테마 성화봉송

광주U대회는 ‘컬쳐버시아드’(cultureversiade=문화+유니버시아드)답게 성화 봉송에도 다양한 문화행사를 접목시켰다. 각 지역별 고유의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성화 봉송을 더욱 풍성하게 하자는 것이다.

조직위는 세계자연유산인 제주 성산일출봉, 담양 죽녹원-메타세콰이어길, 안동 하회마을, 전주 한옥마을 등 지역 9개소에서 테마가 있는 성화봉송을 추진하고 그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문화행사도 함께 마련한다.

6월 4일 제주 성산일출봉에서는 해녀춤, 제주지역 노동요인 ‘멜후리기’ 공연, 물허벅춤이 펼쳐지고, 6월 17일 경북 안동하회마을 일원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 풍물패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6월 23일 경주시에서는 화랑퍼레이드가 병행되고, 6월 26일에는 담양 명소인 메타세쿼이어길에서 테마봉송이, 7월 1일에는 나주 금성관과 혁신도시 한국전력공사 앞에서도 성화 봉송이 이뤄진다.

성화봉송단은 주주자 1명과 보조주자 4명이 한조로 구성된다. 목포구간에서는 장애인 주자가 휠체어로 성화봉송에 나서고, 춘천구간에서는 카누(canoe)로 성화가 봉송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아울러 U대회가 ‘세계 대학스포츠체전’인 만큼 한양대, 명지대, 전남대 등 총 9개 대학교 캠퍼스를 배경으로 학생들이 직접 주자로 뛰며 대학생들 스스로 참여와 관심을 이끌 계획이다.

청년 열정⋅화합 담은 성화봉송장비 ‘눈길’

조직위는 세계 젊은이들의 축제인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할 선수들의 불타는 열정과 승리의 영광을 담아 광주U대회 성화봉을 붉은색으로 표현했다. 금속 고유의 색을 내부 몸체에 적용해 대회 순수성 또한 강조했다.

또한 전체적인 외형은 대회 엠블럼인 ‘빛의 날개’와 ‘성화 불꽃’의 조화로운 형태를 표현해 개최도시 광주의 도약과 비상, 그리고 젊은이들의 이상과 승리 염원을 기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조직위는 성화봉을 비롯해, 성화와 관련된 성화로, 채화경, 안전램프, 안전램프보관대 등 다양한 성화봉송장비도 개발했다.

성화봉송장비 디자인은 장상근 위원장(광주디자인센터 원장) 등 최고 수준의 전문가로 구성된 디자인전문위원회의 자문을 통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5개월간의 개발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이와 관련 조병만 광주U대회 성화봉송단장은 “성화봉송은 대회 개막에 앞서 행사의 첫 단추를 꿰는 것으로, 중요한 이벤트다. (주자들의)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활동하겠다”며 “더불어 전국민들의 적극적인 환영과 환호가 대회 성공 개최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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