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먹거리6. 구름도 쉬어간다는 운암동 먹거리
내고향먹거리6. 구름도 쉬어간다는 운암동 먹거리
  • 한울 시민기자
  • 승인 2015.04.30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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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암동(雲巖洞)은 광주군 황계면 대내리와 용산리, 대자리의 각 일부와 군분면의 신방리 일부를 1914년 일제강점기에 총독부가 행정구역 통폐합을 하면서 무등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131m의 운암산(雲巖山) 밑이 되어 운암리라 했다.

운암산의 명칭은 1708년 ‘운암사'창건 당시 제문에 ‘운암’이라는 지명이 나왔으며, 오래전부터 불러온 것으로 여겨진다. 운암산은 흑운모화강암으로 구성된 바위덩어리 산으로 재료가 비행기를 만드는 재료여서 일제 강점기 기간에 채굴도 하였으며, 그 주변의 평탄한 지형 탓에 이 일대에서는 제법 높게 보였다.

따라서 운암이란 이름은 ‘구름위에 솟은 바위산'이라는 뜻에서 유래 된 것으로 추정된다. 운암동은 1960년대까지만 해도 대내, 대자, 용산, 율곡, 지우 등의 마을이 전부였으나, 1970년대 이후 대규모 택지조성사업으로 도시화 되었다.

운암 2동은 봉전산과 봉림산 남쪽 자락에 위치해 있으며 예부터 광주 북부의 관문으로 교통의 요충지이며, 특히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시설인 광주문화예술회관, 광주시립미술관 등이 자리 잡고 있어서 문화예술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어 먹거리 타운이 잘 조성 된 곳이다.

운암동의 먹거리 골목은 광주 최초의 동운 고가도로에서 운암시장 벽산 3단지로 가는 이면도로에 120여개의 다양한 먹거리가 조성되고 있으며, 운암3단지 인근의 운암현대 아파트 근처의 이제 시작되는 먹거리 골목은 다양한 신생 아이템으로 발돋움 하고 있는 곳이다.

동운 고가도로에서 아랫길에 들어서면 예쁜 봄꽃 화분이 반기는 한방 나주곰탕집을 시작으로 서대횟집, 암뽕 순대집, 국밥집, 포차, 돼지구이전문점, 방석만한 빈대떡집, 동동주집 다양한 먹거리와 오랜 역사를 지녔던 운암시장 안의 많은 식당들은 지금은 몇 군데만 남아있다.

칼칼한 맛을 내는 생선 매운탕과 시장만이 지닌 상인들을 위한 서민적인 맛이 남아 있는 국밥집과 머리고기 한 접시에 술 한 잔 하던 주모들의 인심은 아직도 남아 있어 훈훈한 맛이 남아 있으며, 이 길목의 명물 집은 춘부집 목살스테이크다.

저녁에는 기본으로 몇 십 분을 기다려야 맛을 볼 수 있는 명소로 입소문 난 곳으로 먹을 만하다. 주머니 사정을 봐 가면서 먹는 소주방, 커피전문점을 비롯하여 입가심 할 만한 맥줏집과 추억의 주전버리 감으로 본인의 이름을 걸고 하는 박소영 왕만두 찐 빵집 까지 시장 길목을 다니면 이런저런 먹거리가 있어서 좋다.

그리고 운암 3단지 앞길은 텐트 속에서 먹는 식당에서 생선조림과 구이 전문점, 중화요리 등 다양한 먹거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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