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센터2]광주 청년센터를 아시나요?
[청년센터2]광주 청년센터를 아시나요?
  • 권준환 기자
  • 승인 2015.04.23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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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테이블, 금남지하상가에 들어선다

청년센터(가칭)가 올해 7월 안으로 금남로 지하상가 문화전당 연결통로 옆에 문을 연다.
광주시에 따르면 금남지하상가 내 공실중인 11개 점포(203.64㎡)를 리모델링해 사무실, 회의실, 연구실, 다목적홀, 전시공간, 휴게실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청년정책 담당하는 청년인재육성과 신설

청년센터는 청년문제에 관심이 많은 윤장현 광주시장의 공약사업이다.
민선6기에 들어서 광주시는 광주청년센터 설치, 청년아카데미 운영, 청년도시 네트워크 구축, 광주광역시 청년위원회 운영, ‘꿈꾸는 테이블’ 운영 등 청년정책과 관련된 업무 전반을 맡아 수행하는 청년인재육성과를 신설했다.

청년인재육성과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업 중 하나가 바로 청년센터 설치 사업이다.
청년들이 교류하면서 문화·창의활동 등을 함께 하고,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아이디어를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개인과 지역발전을 위한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이 이 사업의 추진배경이다.
시 관계자는 “광주에 청소년센터는 있는데 청년교류 공간은 없어서, 청년들의 사랑방 역할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청년센터는 ‘광주광역시 사무의 민간위탁조례’ 제4조 등에 근거해 ‘지역의 청년들과 소통하며 의견수렴 능력이 있는 단체’ 또는 ‘청년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이행 능력이 있는 단체’에 민간위탁 방식으로 운영된다.

청년센터가 기본적으로 추진하는 주요사업은 ▲청년을 위한 커뮤니티 환경 조성, 네트워크 구축·관리 ▲청년들의 요구에 따른 맞춤형 교육실시 및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청년문제 등에 관한 연구, 자료 집적 및 홍보 ▲국내·외 청년활동단체와 교류·협력사업 등이다.
하지만 아직 구체적인 프로그램이나 운영계획은 확정되지 않은 실정이다.

청년센터, 금남지하상가 공실 11개 점포에 설치

시는 오는 29일 민간위탁 적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해 민간위탁 기관이 확정되면 청년들의 의견을 반영해서 거기에 맞게 구체적인 계획들이 나올 것이라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이 현재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에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우선이다”며 “그러다보면 운영 영역도 커질 것이고, 또한 타지역 청년단체와도 교류를 추진하려한다”고 밝혔다.

원래 청년센터 부지는 충장동주민센터, 남구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금남로 지하상가 등이 후보지로 검토됐었다.
충장동주민센터는 다른 곳으로 이전할 계획이 있어 가장 유력한 후보지였으나 일정이 명확하지 않아 보류됐고, 남구 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는 접근성이 낮을 것 같다는 우려가 있었다. 결국 금남지하상가가 최종 청년센터 부지로 선정됐다.

시는 이곳이 현재 이동 동선에서 소외되어 공실이 모여 있지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이후 활성화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구역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청년센터 금남지하상가 설치는 시의 정책방향에 따라 선정됐고, 접근성이 좋다”며 “35명의 청년활동가들과 함께 돌아본 후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했으며, 문화전당이 개관하면 입구가 터져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하상가 상인들, 단순 사무실로 쓰여선 안돼

하지만 금남로 지하상가 상인들도 우려하는 부분이 없진 않다.
청년센터가 만들어져 많은 청년들이 왕래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형식상으로만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정천규 금남로 지하상가 번영회장은 “상가라는 것은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해야 하는데, 단순히 사무실로만 쓰여선 안 된다”며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전시행정이 돼선 안 되고, 많은 사람들이 와서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달라는 것이 상인들의 요구다”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말한 여건이라는 것은 청년들끼리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으며, 기업체와 연결해 줄 수 있는 역할을 청년센터가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며 “문화전당이 개관하고, 이러한 여건이 개선된다면 분명히 많은 청년들이 찾아 올 것이다”고 기대했다.
덧붙여 “하지만 여건이 개선되지 않고 청년들이 찾지 않는 빈 사무실로 돼버린다면 차라리 상가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공간으로 전환해 달라는 것이다”고 밝혔다.

정 번영회장은 “문화전당이 개관하면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올 텐데 그 주변에 청년들을 위한 청년센터가 있다면, 실제로 광주가 청년들의 먹을거리를 해결해주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광주에 대한 인식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잘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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