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재단 임원 선출, “새 술은 새 부대에!”
광주여성재단 임원 선출, “새 술은 새 부대에!”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5.03.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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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평등 인식 지닌 전문성 가진 인사 채용해야

세계여성의날의 맞이해 광주여성재단의 개혁을 요구하는 지역 여성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광주여성재단은 오는 4월 11일 임기가 만료되는 이윤자 대표이사와 오미란 사무총장 체제에서 새롭게 여성재단의 3기를 맞이할 유능한 인사를 채용하기 위해 9일부터 공모를 실시한다.

지역여성 시민단체로 활동중인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이하 여연)은 5일 “광주여성재단 대표와 사무총장 임용에 성평등 정책 전문가를 발탁할 것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여연은 “이미 지역에서 3기 여성재단을 이끌어갈 대표와 사무총장 임용 공고 시행을 하기도 전에 ‘현 시장의 측근 인사가 낙점될 것이다, 현 대표이사가 미는 사무총장이 OO다’라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을 만큼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며 “이번 채용과정이 지금까지 윤장현 시장이 보여준 그 밥에 그나물, 측근 인사라는 비난 받을 인사가 되지 않기 위해 지역 여성계의 의견을 반영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출범 당시 지역 여성계에 기대가 컸던 광주여성재단은 그동안 대표이사 선거법 위반 논란, 내단 내부 직원에 의한 내부 비리 유출, 지역 여성계 소통 부족 등 잡음을 끌었다.

이들은 “또 다시 여성재단의 대표와 사무총장이 시장의 보은인사 자리, 힘 있는 사람의 인맥에 연연한 자리로 채워져서는 절대 안될 것이다”며 “성평등 인식을 가지고 지역 여성계와 손을 잡고 갈 수 있는 마인드를 가진 사람으로 채워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은 광주여성노동자회, 광주여성민우회, 광주여성센터, 광주여성의전화, 광주여성장애인연대, 광주여성회 등으로 구성됐다.

광주여성재단 대표이사는 7인으로 구성된 대표이사 추천위원회에서 후보자 모집방법, 심사기준 및 절차 등을 사전에 결정한 후,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후보자를 시장에게 복수로 추천하면, 시장이 최종 선정하게 된다. ※ 대표이사 추천위원회: 7인(시장 및 재단 이사회 추천 2인, 시의회 추천 3인)

사무총장의 응모자격은 재단 직원 1급 직급의 임용자격을 갖춘 자로서 여성정책업무 및 조직관리 경력이 있으며, 여성재단 규정에서 정하는 결격사유에 해당되지 않은 여성이어야 한다. 임기는 2년이며, 공모를 거쳐 연임이 가능하다.

사무총장은 재단 인사위원회에서 결정한 평가기준에 따라 시험위원을 별도로 구성하여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통해 적격자를 선정하게 되며, 이사회 의결을 거친 후 이사장이 최종 임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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