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에 말하다(2) 발로 쓰는 특별한 열정을 본다
시민의소리에 말하다(2) 발로 쓰는 특별한 열정을 본다
  • 김정희 시인/지역문화교류재단 운영위원장
  • 승인 2015.02.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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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희 시인/지역문화교류재단 운영위원장
<시민의소리>가 어려운 수익구조와 부족한 인력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의 알권리 충족과 여론을 대변하며 최선을 다해 공정, 진실 보도에 앞장 서온 것에 박수를 보낸다.
또한 지역신문발전위원회로부터 매년 우수 지역 언론으로 선정되어 신문발전기금을 지원 받는 것도 임직원들의 발로 쓰는 기사와 특별한 열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시민의소리>가 지역 뉴스를 현장에서 생생히 전하기 위해 시민기자를 교육하여 독자를 출발점으로 하는 뉴스의 비중을 높여 가고 있는 것도 고무적인 현상이다.
속보 경쟁에서 주간 신문은 다른 일간 신문이나 전파 매체를 따라 갈 수 없다. 하지만 지역의 현안 문제나 수용자의 흥미와 관심 등을 적극적으로 기획 취재하여 섹션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정보 환경의 변화로 PC와 인터넷 매체의 활용이 늘면서 사실보도 기사 외에 문제의 이유와 배경, 앞으로 일으킬 파문이라든가 영향에 관해서 전망하는 것도 대안 언론의 선두 주자로 <시민의소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다.
지역에 언론사가 지나치게 많다는 자체의 옳고 그름을 떠나 뉴스의 가치 판단 기준과 제작 방향이 매체에 따라 다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사실 보도와 함께 공정한 진실 보도가 독자들이 인쇄 매체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지름길이다.

‘뉴스란 신문기자가 만드는 것’이라는 극단적 주장도 있지만 ‘뉴스는 매체가 만드는 것’이라는 주장이 더 설득력 있다. 이것은 실제 신문 제작에 참여하는 이들이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신선한 사건’과 ‘새로운 정보’를 취재 발굴하여 독자들의 알고자 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시민의소리>에 바라는 바는 단발성 기획기사보다 연중 사업계획에 지역사회에 가장 필요한 캠페인성 테마 -범죄예방, 교통문제,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등 지역 주민에게 직결된 이슈로 일정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취재 보도하는 것을 주문한다. 이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와 변화를 유도하고 그것을 실천함으로써 지역신문의 능력을 보여주는 모습이 필요하다.

강자에게 싫은 소리를 할 수 있어야 약자의 불편함을 대변해 줄 수 있다. <시민의소리>는 다른 어떤 매체보다 사회현상의 문제점을 끈질기게 추적하고 이의 시정을 요구하는데 귀감을 보여 주었다.
잘한 점에 대해서는 합당한 평가를 해줄 수 있고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비판과 적절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만 독자가 감동하는 언론으로 계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성을 갖춘 기자들의 부지런한 취재와 저널리즘 언어의 회복, 적절한 헤드라인, 균형있고 조화있는 면 배치로 독자들에게 보는 즐거움을 함께 줄 수 있는 <시민의소리>가 새롭게 발전하기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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