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광주광역시 고위공직자들의 인사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윤장현 시장의 부인 고향인 ‘강진라인’을 중용할 것인가의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연말 역대 최대 규모의 인사를 앞둔 광주시가 윤 시장의 부인 고향인 강진 출신들이 득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돌면서 또 다시 술렁이고 있다.
이를 예고라도 하듯 최근 광주문화재단은 사무처장에 김종률씨(56)를 내정했다. 김종률 내정자의 고향은 전남 강진이다.
여기에 행정부시장과 비서실장이 강진 출신으로 낙점됐다는 소문이 시 안팎으로 파다하게 퍼지고 있는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현재 임기가 만료된 행정부시장 후임에는 황서종 인사혁신처 인사혁신국장과 김성환 국무조정실 국정과제 관리관이 경합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황서종씨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국장의 고향은 공교롭게도 강진이다.
이와 관련해 윤 시장은 지난 주 초 행정자치부 1차관과 후임 행정부시장 인사에 대한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이달 말께 인사가 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윤 시장을 그림자처럼 보좌해야 하는 비서실장에도 강진이 고향인 H씨로 낙점됐다는 설이 무성하다. H씨는 광주시 전직 국장 출신이다.
<시민의소리>는 H씨와 전화를 연결해 비서실장으로 간다는 말들이 사실인지를 물었다.
이에 대해 H씨는 “처음 듣는 얘기다. 제의를 받은 적도 없다”고 말한 뒤, “시에 들어갈 생각도 없다”며 단호히 부정했다.
광주시는 23일 행정부시장을 비롯 4급 이상 26명의 과장급 이상 인사를 예고한 후 26일 인사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과장급 이상에 대한 승진을 의결할 방침이다.
시는 이어 30일 과장급 이상 전보 인사를 시행하고 곧바로 내년 초에 5급 이하 승진 및 전보인사를 단행한다.
현재 과장급 이상에는 시의회 사무처장(2급) 1명, 국장(3급)급 5명과 과장급에서 행정직 13명, 시설직 7명 등 26명이 승진 대상이 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대규모의 승진 인사를 앞두고 있는 윤장현 시장이 인사혁신으로 내년부터 강력한 시정을 펼치게 될지, 아니면 지금까지와 같이 내정설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농단(壟斷)의 인사로 좌초할지 지켜볼 일이다.
국무총리실은 조정기관이라서 파워게임에이르면힘이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