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장선거, 시민은 없고 안철수만 있나?
광주시장선거, 시민은 없고 안철수만 있나?
  • 변원섭 객원기자
  • 승인 2014.04.28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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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에서 임명한 후보가 광주시장 탄생 가능성

▲변원섭 객원기자
강운태 시장과 이용섭 의원이 공조체제에 들어감으로서 윤장현후보가 전략공천이 기정사실화 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방선거 부활 이후 당원은 물론 시민 의중과 민주적 경선절차 없이 안철수 공동대표 의중에 의하여 임명된 인물이 최초로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장 후보로 확정될 분위기이다. 그동안 지역 여건상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곳이기 때문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전략공천 또는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광주지역 5명의 국회의원이 바람잡이 역할을 하고, 중앙당은 명분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전한다.

지방 선거는 말 그대로 자기 고장의 일을 주민들이 참여하여 스스로 결정하고 실천하는 민주정치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민은 없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에 의해 좌우되고, 특히 안철수 김한길 호가 통합하여 새정치라는 낱말을 걸었지만 사실상 구호만 난무하는 정치 불신만 키워나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광주출신 의원들 국회의원 자격 있나

광주시장 후보에 대해 경선을 하기도 전에 강기정 김동철 장병완 박혜자 임내현 5명의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의 저급한 정치형태를 보여줌으로서 '스스로 새정치를 포기한 사람들이다'라는 지적은 이미 여론조사를 통해서도 들어났다.

지방선거가 축제가 아니라 정치 불신을 가속시키며, 그동안 1당 지배체재로 피해를 입어왔던 지역민들은 이번에도 역시 권력가들의 리그로 지방선거를 맞이함에 있어 유권자들의 선택권을 박탈시키는 일이라는 것이다.

특정 후보를 지지 선언한 5명의 국회의원은 경찰을 동원하면서까지 광주시당 공관위에 버젓이 참여한 것을 두고 한 광주시당 관계자는 '마치 군사정권과 같다'고 한다. 5명 국회의원들은 경선 방법 등을 자신들이 유리하게 좌우하고, 자신들의 이해득실에 따라 특정구역을 설정하는 등 좌우하고 있다는 것이다.

새정치가 이런 것이냐, 안철수 대표가 뭔데 광주시장 선거를 좌우하는 거냐. 호남이 안철수 들러리냐. 기존 정치인들과 다른 게 무엇이냐, 라는 비난의 여론은 오래되었고 급기야 지지율이 급락하는 현실은 볼 때 구시대적 정치를 새로운 사람이 와서 학습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공약도. 정책도 없는 줄서기 지방선거

광주정신, 민주화1번지, 문화도시, 인권도시 좋은 구호는 정치인들의 말장난 속에 난립하고 이에 대한 구체적 대안도 하나 제시 못하고 있는 분위기를 볼 때 한심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3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전 후로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놓고 지역민과 정치권은 뜨거운 관심사였다. 당시 이 지역 정치인들은 너나 할 것 없이 기념곡 지정을 위하여 사활을 걸겠다고 하였으나 어느 국회의원 한명 사활을 걸고 노력 했는지 결과는 없다.

마치 자신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위하여 목숨이라도 바칠 듯 하였으나 결과는 올 34주년 5.18기념행사 때도 불투명하다. 보훈처장 물러나라 외치기만 했지, 실질적으로 정치적 영향력이나 의견 조율하는 리더 격 국회의원은 한 명도 없다.

이런 사람들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신들의 밥그릇 챙기기만 급급한 사람들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세월호 침몰로 국가재난 사태로 인한 관심 속에 자신들의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지역민들을 무시하는 정치적 행위는 너무나도 무모하고 과신하는 행위로 보인다는 것이다.

호남에 대한 정치적 특수성을 감안하여 자신들이 어떠한 행위를 하더라도 막상 선거 때만 보면 설마 다른 당을 선택하겠냐는 오판을 지금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정서를 무시하면서 지역민들을 자신들의 호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손수건마냥 취급하는 정치적 형태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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