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사내하청노조', 단식과 1인 시위 돌입
캐리어사내하청노조', 단식과 1인 시위 돌입
  • 시민의소리
  • 승인 2001.07.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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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노사간 협상결렬로 파업에 들어간 이후 11일자로 파업 87일째를 맞고 있는 캐리어 사내하청노조가 "캐리어사측의 조합원 집단폭력 및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처벌과 구속노동자 석방"을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전남검찰청 앞에서 매일 오전11시부터 2시간동안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교도소에 수감중인 7명의 노조원들도 9일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부당노동행위 처벌.구속자 석방"
캐리어노조 검찰청 앞 1인시위


캐리어사내하청노조는 "지난 파업기간동안 캐리어 사측과 광산경찰서는 조합원들에게 집단폭력을 일삼았다"며 "이러한 사측과 경찰측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으나, 돌아 온 것은 7명의 구속자와 3명에 대한 체포영장 뿐이었다"고 이번 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장권기 캐리어사내하청노조위원장 직무대행은 "캐리어사측은 불법파견근로에 대한 광주지방노동청의 시정지시도 거부하는 등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며 "하지만 공권력은 노동자에겐 가혹하고, 사주에겐 너무도 관대하다"며 검찰측의 공정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한편, 캐리어사측은 노조의 파업 때문에 피해를 입었다며 사내하청노조원들을 상대로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고, 비정규직 비노조원까지 모두 해고시켜 600여명의 사내하청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앉는 등 사태는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사내하청노조원 3명이 전남도청 앞 분수대 위에서 '비정규직 철폐, 구속노동자 석방'등을 요구하며 기습시위를 벌이다 전원 연행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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