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형일, 사교육 줄이기 위해 수능 난이도 조절
양형일, 사교육 줄이기 위해 수능 난이도 조절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03.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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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일 광주시교육감 예비후보는 27일 “교육부가 2015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 영어를 쉽게 출제할 방침”이라며 “하지만 난이도가 높은 수학의 영향력이 커지는 등 ‘풍선효과’로 수험생들의 부담은 줄지 않고 혼란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 예비후보는 “통계청의 자료에 따르면 사교육에서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쉽게 출제되는 영어로 인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수학에 대해 출제범위를 축소하고 난이도를 조절해야 사교육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능을 무조건 쉽게 낸다고 사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는 이유는 상대평가 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 방식에서는 특정 영역이 적당한 정도의 변별력을 유지하지 못하면 다른 영역이 그 부담을 떠안게 된다”고 강조했다.

양 예비후보는 “실효성 있는 대학서열화 해소 방안이나 근본적 입시개혁 없이 사교육이 줄기는 어렵다”며 “수능의 상대평가제 폐지, 대입전형 개편 등 사교육을 유발하는 원인에 대한 종합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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