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재생에너지 메카도시로 거듭나려나
광주, 신재생에너지 메카도시로 거듭나려나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4.03.06 1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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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운동연합 2014 제 1차 기후보호 포럼 열어

국제적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오염물을 배출하지 않는 신재생에너지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특히 석유가 나오지 않고, 에너지 의존율이 높은 우리나라에서는 더욱 관심을 갖고 개발해야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이러한 차원에서 203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보급률 11%를 목표로 세웠지만 광주시가 2020년까지 보급률 20%로 파격적인 목표를 제시하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말 광주가 ‘워터 해머’를 활용한 세계 최고수준의 심부시추에 성공한 가운데 심부지열 산업육성 및 신재생에너지 메카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광주환경운동연합은 5일 광주 NGO센터 다목적강당에서 ‘비상하는 광주시 신재생에너지’를 주제로 제 1차 기후보호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광주시 경제산업국 전략산업과 손경종 과장, 동신대 수소에너지학과 차인수 교수가 주제발표를 한 후 지정토론 및 토론이 이어졌다.

먼저 손경종 과장이 ‘광주 신재생에너지 현황 및 향후계획’을 주제로 광주시가 하고 있는 신재생에너지사업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손 과장은 “광주가 신재생에너지를 보급을 하면서 외부에서 전혀 받지 않고 에너지 사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며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세계적으로 안정선 문제가 대두되면서 타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또한 손 과장은 최근 셰일가스(Shale gas)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받는 신재생에너지로 급부상 하면서 중동 지역에 의존하던 가스 수입선에 다변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앞으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은 신흥 개도국(중국, 인도, 브라질, 중동 등)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2035년에는 중국의 에너지 소비량이 미국보다 70%이상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관련하여 손 과장은 “에너지 공급측면에서도 개도국이 증가될 공급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며 “앞으로 대책 마련을 하지 않으면 문제점이 심각하게 나타날 것이고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으로 극복해야한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시는 신재생에너지 연구개발 사업에 관심을 갖고 보급률 확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작년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광주 분원설립 협약을 체결하면서 금년 설계 착수하고 금년 말 착공할 예정이다.

또한 2050년까지 탄소중립도시 광주를 목표로 온실가스 감축 사업, 2020년까지 에너지 자유도시를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을 20%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다음으로 동신대 수소에너지학과 차인수 교수가 ‘광주시 신재생 에너지 정책 제언’으로 앞으로 미래 방향에 대해 주제발표가 있었다.

차 교수는 “광주시는 바뀌어 가는 정부정책에 대응해 관심을 갖고 즉각적으로 에너지 관련 조례를 조금씩 개정하고 있는 모습을 갖고 있다”며 “광주시가 Solar City건설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한 기반구축의 구심점 역할로 조선대학교 내 태양에너지 실증연구단지가 조성한 적이 있는데 지금은 없어져서 아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2010년 광주시는 전기요금 대비 도시가스 요금 인상률간의 불균형 상황을 해결방안으로 최초 가정용연료전지 1Kw 상용 운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차 교수는 “일반적으로 시민들은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되면 불평이 없지만 전기요금이 오르면 염려하고 걱정하는 부분이 크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차원에서도 가정용 연료전지 확대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너지 자유도시를 지향하고 있는 광주시는 시민이 접근성이 용이한 신재생에너지 시설물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차 교수는 “태양광, 태양열, 지열, 연료전지, 폐기물 시설의 CO2 절감량 및 발전량을 데이터로 집계해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광주시민들이 쉽게 알 수 있는 체계로 갔으면 한다”며 “대규모 운동시설물 옥상에 신재생 에너지 설비 구축 방안, GCF와의 공조방안 모색 등도 살펴보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주제발표가 끝나자 광주환경운동연합 지준명 기후보호포럼 위원이 말을 보탰다. 지 위원은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대폭 높여가는 추세에 역행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왜곡된 국가 에너지 기본정책과는 확연히 대조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광주시의 의지에 격려를 보낸다”며 “심부시추 및 지열발전을 신성장동력으로 삼아 전 국가적으로 파급시키는 디딤돌을 놓기를 기대해본다”고 마무리했다.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축제인 ‘SWEET 2014’가 오는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릴 예정인 가운데 광주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이 국내외 바이어의 이목을 집중시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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