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채워준 장성 호를 찾아서.
배를 채워준 장성 호를 찾아서.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4.01.20 0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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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의 젖줄 1977년 국민관광지 지정


내가 장성댐을 찾은 것은 장성호가 광주전남지역을 해마다 풍년농사를 이루게 해준데 대한 고마움 때문이다. 200개에 가까운 댐의 계단을 건강한 모습으로 찾아 올 수 있는 것도 장성댐 덕분이다. 매년 풍년농사로 잘 먹고 잘 살았기 때문이다.

▲ 가슴이 툭 트인 장성호의 모습이다. 하늘이 주신 값진 선물, 넓고 깊은 장성호의 파란물을 보니 금년 농사도 풍년을 약속하는 듯하다.

계단을 오르자 툭 트인 시야에 파란 물이 넘실거리며 푸른 숲 맑은 공기가 가슴을 부풀게 하니 붕 뜨는 기분 이었다. 툭 트인 시야의 높은 산과 청송, 맑은 공기 그리고 푸른 물은 한 폭의 동양화였다. 넘실대는 맑고 푸른 물을 보는 순간, 역시 물은 생명의 근원이자, 산실이며, 삶의 요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사는 곳이 이런 곳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갔다. 자연은 사람의 생각을 깨치게 하는 스승이요, 교과서인지도 모르겠다. 관광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지혜가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았다.

▲ 장성댐은 영산강유역개발사업으로 건설한 댐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기념탑. 고 박정희대통령 시절에 건설한 댐이다. 이 댐은 앞으로 국민관광지로 각광받을 것이다.

장성댐은 장성군 장성읍 용강리에 있는 농업용수 댐이다.
이 댐은 백암산과 입암산의 깊은 계곡을 따라 흘러내린 황룡강을 막아서 건설한 댐으로 광주광역시. 나주시. 장성군. 함평군 등 4개시군구의 농토를 적셔주는 젖줄역할을 하며 가뭄과 홍수를 없애주는 댐이니, 하늘이 내린 복된 선물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댐은 영산강지류인 황룡강에 위치하며 영산강유역종합개발사업의 일환으로 1969-1972년 타당성조사를 실시하고 1973년 7월에 공사를 착수하여 1976년 10월에 완공을 했다고 한다.

▲ 장성호가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한국농어촌개발공사의 글씨가 돌아오는 농촌, 건강한 농촌, 살기좋은 농촌으로 만들 것을 다짐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댐의 개요를 보면, 형식은 중심점토 사력 댐이며, 댐의 높이는 36m, 길이는 603m이다.
총저수량은 8,480만 톤이며, 유역면적이 12280㎢. 만수위면적이 68.87㎢, 만수위 때 수심의 깊이가 90.95m이다. 몽리면적은 139㎢로 광주광역시. 나주시. 장성군. 함평군일대에 관개용수 및 생활. 공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현재는 4대강 유역사업의 일환으로 댐 높이를 2m 높이기 공사가 한창 중이다. 2m를 높이면 수치가 달라지고 담수량도 많아질 것이다.
그 당시의 공사기법으로 봐서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었을 것이다. 그 분들에 대한 마음이 두 손을 합장하게 한다.

▲ 4대강사업의 일환으로 둑 높이를 2m 높이는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다.

장성댐이 건설된 이곳은 가난과 배고픔, 가뭄과 홍수로 고통 받던 남도민들에게 풍년농사를 약속하기 위한 땅이다. 광주.전남 인들의 생명의 젖줄이며 복된 자리였다.

하늘이 주신 것은 모두가 고귀한 것이다. 그 귀한 것들을 하나도 버리지 않고 저장하고 관리해서 필요할 때 쓸 줄 아는 민족은 미래를 보장 받을 수가 있다. 그 동안 댐이 건설되기 전에는 가뭄 때에 얼마나 고생을 했으며, 비만 오면 홍수로 얼마나 고생했던가?.

역사를 반복하는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 앞으로 물 부족으로 인해서 전쟁이 일어날 것은 뻔한 것이다. 아프리카에서 물이 부족해서 더러운 물을 먹고 질병에 고통 받는 것을 TV를 통해서 많이 보았다. 우리는 이런 고통을 당하기 전에 더 많은 물 저장소를 건설해야 할 것이다.
장성 댐에는 농업용수를 공급할 때 관로를 따라 흐르는 물을 이용해 소수력발전사업을 착수했다고 한다. 이 사업은 정부의 대체에너지 개발정책에 부응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소수력발전사업은 기존 장성댐의 왼쪽아래부분에 있던 발전소를 소수력발전소로 건설하는 사업으로 2014년 2월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앞으로도 댐을 이용한 많은 대체수단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바로 굴뚝 없는 관광사업이다.

▲ 둑에서 내려다 본 공사현장과 장성의 모습이다. 장성은 둑 아래 공지를 관광객을 위한 축구장 2곳, 야구장 2곳을 만들며 휴게지로 "관광장성"을 만들 계획이다.

장성호는 1977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되어 연간 17만7442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상류 관광지에는 야영장. 가족 유희장. 취사장. 등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이나 직장동료들의 단체 활동이 가능하며, 인근 주변의 미락단지가 있어서 음식 맛을 보지 않는 사람은 그 맛을 알지 못한다.

지금 댐 바로 아래 활발하게 공사 중인 곳에는 축구장 2개와 야구장 2개를 건설 중이며, 나머지 공간은 댐을 찾는 관광객들의 쉼터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하니 장성은 명실상부한 “관광장성”이 될 것 같다.

장성은 국민관광지로 거듭나면서 유명한 장성 8경이 있는데 1경은 백양사. 2경은 축령산휴양림, 3경은 장성호, 4경은 남창계곡, 5경은 홍길동테마파크, 6경은 필암서원, 7경은 입암산성, 8경은 금곡영화촬영지가 있다, 생명의 원천이요, 산실인 장성 호는 팔경 셋째에 해당된다고 한다.

장성호에는 2005년에 준공된 장성문화예술 공원에는 우리나라 및 세계적으로 문화예술인의 혼이 담긴 시(詩). 서(書). 화(畵). 어록(語錄) 103점의 작품을 조각에 새겨 설치된 최대 규모의 조각공원이 들어 서있다.
(장성호관광지 061-392-7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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