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힘이 솟구치는 갑오년 새해를 맞아 1월 1일 광주시청야외 스케이트 경기장에는 모처럼 가족동반의 기회를 가진 시민들의 환호성으로 가득 찼었다. 시청 청사에다 시민의 편익 위한 야외경기장을 만든 발상은 창조도시 광주가 아니면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을 것이다.
유치원 어린이부터 60-70대까지 함께 어울림은 즐거움의 그 자체였다. 처음 스케이트를 타는 어린이들은 넘어지면 일어나고 일어나다 넘어져도 울지 않고 웃는 그 모습은 “스케이트를 타야겠다.”는 아름다움의 오기에서 비롯된 것이다.
땀을 뻘뻘 흘리며 넘어지고 일어나길 반복하던 김영수(5, 치평동)군은 “그렇게 넘어졌는데 아프지 않느냐.”는 질문에 “괜찮아요.” 하면서 울타리를 잡고 걷다가 넘어져도 또 일어나며 웃음을 짓는다.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린 웃음과 즐거움의 천국이다.
울타리 밖에서 손자손녀들이 빙판에서 넘어지고 일어나다 또 넘어져도 오뚜기처럼 일어나는 손자손녀들의 위험한 모습을 보면서도 함박웃음을 짓는다. 울타리를 따라 돌며 손을 흔들고 이름을 부르며 용기를 북돋아주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들의 모습은 모든 잡념을 잊어버린 즐거움의 환호성이었다.
손주들과 함께 왔다는 박영현(60, 학동 휴먼시아)씨는 “광주시청에서 이렇게 입장료를 저렴하게 받고 도구를 무료로 제공해주신데 고맙다.”고 말 하면서 좋은 발상으로 스케이트장을 만들어 가족과 함께 즐기게 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고 말했다.
스케이트장 입장료는 1000원이며, 스케이트 신발과 헬멧은 무료로 제공해준다. 휴게소와 매점, 그리고 젊은이들의 끼와 기량을 마음껏 자랑하는 공연장이 있어서 볼거리. 먹을거리. 그리고 즐길거리. 신나는 경쾌한 음악이 있어서 새해 첫날을 가족과 함께 뜻 깊은 날을 보낼 수가 있는 좋은 기회였다.
광주는 오늘도 내일도 광주시민을 위해서 날로 새로워질 것입니다. 시청 청사에 시민을 위한 야외스케이트장을 만든 발상은 타지방 단체장들의 귀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