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의 작은 문화공간들이 어찌하다 官(관)들이 주도 하다 보니, 몇 년째 내려오던 전통이 깃든 문화가 단체장의 마인드에 따라 패댕이 처지거나, 그 사업은 사라지거나, 서서히 고사를 시켜버리는 경우가 많다,
그런가하면 똑같은 사업에 중복투자를 하고 있어도 관계 당국에서는 모르쇠이다. 알아도 귀찮고, 일거리를 그냥 방관하는 것처럼 보인다.
한 예로 남구 양림동의 호남신학대학교 교정에 다형 김현승 시인의 시비가 있다, 시비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비를 안내하고 설명하는 것이 3개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결국 이곳에는 시비, 기념비, 안내표지판 등 6개의 설치물들이 있다. 이런 식은 단편에 불과하다. 시내를 돌아다니면 볼 것과 아직은 전통으로 남겨도 괜찮을 것도 있으나, 오직 법규와 세칙이 어쩌면서 하고는 묵살을 시킨다.
우리는 눈으로 보는 것과 기억 속에 남아있는 전통의 모양세가 있다, 이런 추억의 골목도 건물도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사라지고 있어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제라도 우리 것 지켜보는 시민운동을 벌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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