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워지면 더 기승, “노로바이러스 장염 조심하세요!”
추워지면 더 기승, “노로바이러스 장염 조심하세요!”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11.2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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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보건환경연구원, 10월 대비 노로바이러스 환자 4배 이상 증가

여름에만 있을 줄 알았던 식중독 증세가 한겨울 추위에도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광주광역시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은 겨울철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설사환자가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보건환경연구원이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급성설사환자를 대상으로 연중 원인병원체를 모니터링한 결과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검출률이 10월 4째 주 15%(40건 중 6건)를 시작으로 11월 3째주에는 36%(58건 중 21건), 4째주에는 47.2%(36건 중 17건)로 10월 전체 12.4%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비교적 포근한 가을날씨가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0월 31.2%) 대비 노로바이러스 유행이 한달 가량 늦어졌지만, 노로바이러스가 추운날씨에 활동력이 왕성한 점을 감안하면 이 같은 증가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한 지 24~48시간 후에 설사, 구토, 복통 등 식중독 증세가 나타나며, 보통 1~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소아나 노인의 경우 심한 구토로 인한 탈수증세가 나타나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 예방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개인 위생관리와 음용수 등 음식물 관리를 통한 예방이 최선이다.

서계원 미생물과장은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주로 많이 발생하며 굴, 김치, 지하수가 주 오염원인 만큼 이들에 대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해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사전예방에 최선을 다 하겠다.”라며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굴과 같은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먹고, 야채는 잘 씻어먹으며 손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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