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인권의 참상을 밝히다
대한민국 인권의 참상을 밝히다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3.11.0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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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권영화제, 밀양 송전탑 문제 등 가려진 인권 문제 다룬 영화 대거 상영

▲광주인권영화제에서 상영될 박배일 감독의 밀양전(다큐멘터리) 스틸컷.
표현의 자유, 영상을 통해 인권의 감수성을 전파하기 위해 달려온 광주인권영화제가 올해로 18번째 열린다.

광주인권영화제조직위는 20일(수)부터 광주 동구 영상복합문화관에서 5일간 슬로건 ‘쉿’을 내걸고 제 18회 광주인권영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 <산다> 폐막작 <그림자들의 섬> 외 31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콜밴’의 개막공연, ‘영광주민으로부터 듣는 영광원전이야기’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장편 11편, 중편 3편, 단편 13편 등 총 27편 외 애니메이션 6편 등 총33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올해 역시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극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무료로 상영될 계획이다.

이번 섹션은 국가 권력 및 인권전반에 관한 주제를 다룬 <불온시대>,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은 <다름으로 닮은>, 단편영화 섹션인 <인권단상_短像>, 환경문제를 다룬 <350ppm>, 대한민국 청춘들의 목소리 <청년반격열전>, 히로시마에서 밀양에 이르는 핵의 이야기 <핵‘분열사회>, 애니메이션 <애니로 보는 세상> 섹션을 마련하여 다양한 영역에서 개성 넘치고 깊이 있는 주제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광주지역의 작품을 소개하는 <호남인권별곡> 섹션에는 지난 9월부터 2회째 진행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와 공동 주관하여 실시한 '미디어 인권공감' 영상제작교실을 통해서 광주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영상을 상영할 예정이다.

올해 광주인권영화제에서는 영화 상영 외에도 다양한 부대행사를 선보인다. 콜트콜텍 기타노동자밴드는 지난 2011년 밴드를 결성해 7년간의 복직투쟁 속에 시민과 가까이 하기 위해 거리에서 공연하며 음악과 문화를 알리고 있다.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도 마련됐다. 영화제 기간 중 매일 마지막 상영 후에는 해당 영화의 감독을 초청하여 ‘감독과의 대화시간(GV-guest visit)' 통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이나 감독과 관객이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 이야기 마당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광주인권영화제의 과거 상영작 및 국내외에서 발매된 인권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독립영화들의 DVD를 판매하는 오픈마켓 행사를 연다.

또한 ‘인권카페’를 운영하여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따뜻한 차와 간식, 휴식의 공간을 제공하고 상영장 로비에 시민사회단체 부스를 설치․운영하여 홍보와 관련 서명운동을 진행할 예정이며, ‘영화퀴즈’ 등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열린다.

한편 광주인권영화제 조직위는 “영화제를 통해 우리 모두가 다양한 생각과 의견을 말하고 표현하는 것이 기본적인 권리임을 다시 확인하고, 기본적인 권리조차 누리지 못하고 억압받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려 한다”며 “이 사회의 가장 낮은 곳을 향한, 우리가 미처 돌아보지 못한 곳을 향한 광주인권영화제의 치열한 시선은 계속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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