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 테면 쳐봐라'
'칠 테면 쳐봐라'
  • 권준환 시민기자
  • 승인 2013.10.2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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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점상, 폐지 노인들 도로 무단횡단 횡행
지자체서 안전교육 및 캠페인 실시해야

▲ 노점상으로 보이는 할머니가 남광주시장 근처 도로에서 유유히 무단횡단을 하고 있다.
노점상이나 폐지 줍는 어르신들의 ‘칠 테면 쳐봐라’식 도로 무단횡단으로 인해 교통사고 우려가 높아 운전자들이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시장 근처는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운전하는 사람은 더 긴장해야 하는 현실이다.

차량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어르신들 때문에 운전자들은 ▲어르신들이 혹여 다치기라도 할까 걱정되는 마음과 ▲교통사고를 내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을 동시에 느끼고 있다.

신체가 많이 약해진 어르신들은 가벼운 접촉사고로도 크게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의 긴장은 더 심해진다.

김명호(52)씨는 “파란불이 들어와서 출발하려는데 할머니 한분이 차 앞으로 태평하게 지나가서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

윤지국(48)씨는 “운전하며 가고 있는데 할머니 한 분이 갑자기 차로로 들어오셔서 깜짝 놀라 급브레이크를 밟았다”며 “사고가 나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화도 많이 났었다”고 말했다.

어르신들도 불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조복순(76) 할머니는 “우리 때는 차가 이렇게 많이 없었다”며 “가만히 서있기도 힘든데 언제까지 기다리고 있어야 하나”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물론 광주시 외곽의 노인밀집지역 인근 도로는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시속 30Km 이상으로 주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광주시내의 시장 주변은 어르신들의 유동인원수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무단횡단에 대한 별다른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어르신들이 주로 많이 다니는 지역의 담당 지자체는 안전에 관한 교육 실시 및 무단횡단 방지 캠페인을 벌여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예방해야 할 것이다./권준환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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