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와 호남의 미래’
‘자유와 호남의 미래’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9.25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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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 자유경제연구회 학술대회, 26일 오후 2시 전남대 광주은행홀에서

자유를 주제로 했을 때 호남의 가치는 어디에 있을까를 다루는 학술행사가 열린다. 자유는 우리에게 소중한 것이고 호남의 민주화운동은 그 자유를 지키는 정신적 가치를 보여준 지역이라는 점을 다룬다.

전남대학교 자유경제연구회(대표 김영용 경제학부 교수)는 26일 오후 2시 전남대 경영전문대학원 광주은행홀에서 ‘자유와 호남의 미래’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높은 가치인 자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대한민국과 호남의 미래를 위한 논의의 자리로 마련됐다.

기조연설은 공병호 공병호경영연구소장이 ‘자유의 확대와 한국 경제의 발전’을 주제로 진행하고, 민경국 강원대 교수,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논설실장, 정기화 전남대 교수, 오승용 전남대 연구교수 등이 발제자로 나선다.

이어 김이석 바른사회시민회의 시장경제연구소장, 박경석 전남대 교수, 박광서 전남대 명예교수, 주정립 5‧18기념재단 진실조사실장이 ‘자유, 호남지역의 민주화운동, 그리고 한국과 호남의 미래’에 대해 종합토론할 예정이다.

행사에 앞서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공병호 소장은 기조연설에서 “글로벌 불황 이후 사회적 선택 영역이 축소되고, 개인적 선택과 자유의 확대 노력에 많은 어려움이 뒤따르면서 한국사회가 고비용 저효율 상태의 위기에 놓여있다”고 진단했다.

‘자유가 왜 소중한가’를 주제로 한 1세션에서 발제자로 나선 민경국 교수는 “자유주의는 지적 노력 없이 유지될 수 없기 때문에 자유주의 정신과 비전, 미덕을 재생시키고 환기시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정규재 실장은 “한국 자유주의의 행적을 살피고, 자유주의 진영 스스로의 이론 무장이 필요하며, 우선적으로 한국적 이데올로기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호남지역의 민주화 운동과 자유’를 주제로 한 2세션에서 정기화 교수는 “5‧18민주화 운동은 한국 자유주의의 중요한 자산이다”며 “5‧18의 성과를 자유주의 시각에서 재해석하는 것이 그 정신을 인류 보편적 자산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고 제안했으며, 오승용 연구교수는 “호남은 포스트-민주화체제를 향해 미래 비전과 이슈를 선점할 대안을 갖고, 역사의 전면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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