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하고 성묘하는 것은 경천숭조의 첫걸음
벌초하고 성묘하는 것은 경천숭조의 첫걸음
  • 신문식 시민기자
  • 승인 2013.09.13 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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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는 하늘의 명령이요 땅의 의리이며 사람의 행실이라 했다.

벌초하고 성묘하는 것은 경천숭조의 첫걸음이다.
앵 앵 애앵, 백중을 지나고 나면 산중턱에서 애초기의 풀치는 소리가 풍속처럼 여기저기서 요란하게 울려온다. 옛날에는 조상님께서 놀래신다고 낫으로만 벌초를 했다. 그러나 산업화 이후 모든 일을 빨리 편리하고 쉽게 많이 하기 위해서 묘지벌초도 낫 대신 애초기가 등장을 했다. 옛 어르신들께서는 조상님의 머리 위에 “무서운 흉기”를 댈수 있느냐? 며 애초기를 피하는 것 같았으나 쉽고 편리하기 때문에 대다수가 애초기를 사용한다.

그러나 세상은 변했다. 벌초하기가 어렵다고 여러 상태의 장묘문화가 생겨났다. 장묘문화는 탓 할 것은 못된다. 보기 싫지 않게 정성껏 가꾸고 관리하는 것이 숭조사상의 첫걸음이다. 가능한 한 정부의 시책을 따라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도 권세와 경제력이 있는 자손들은 호화찬란하게 묘지를 꾸미지만, 경제력이 없는 자손들은 묘지를 묵혀버리거나 외면해서 산림이 우거져서 결국은 묘를 분실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안타까운 일이다.

모든 것은 변한다하지만 하늘을 공경하고 조상님을 숭모하는 경천숭조효친 사상만은 변할 수가 없는 것이다. 조상의 묘지를 내 팽개치고 하늘이 내려주는 공기를 마시고 산다는 것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 부모님에게 효도하고 조상님을 섬기는 마음에서 하늘을 공경하는 바른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하나님을 조석으로 섬기며 기도하면서도 조상님의 묘지관리를 소홀이 하거나 방관하여 찾지 않아서 결국 분실하게 한다는 것은 불효의 근본이다, 땅에서 조상님과 가족이 화목을 이루지 못하고 하늘에서 귀엽게 받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잘못이다. 조상님을 잘 모셔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님에게 효도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효는 하늘의 명령이요, 땅의 의리이며 사람의 행실이다. 곧, 효는 만행의 근본이다.

요즘 추석명절을 세려고 벌초하는 차량행렬이 고속도로를 가득 메운다고 한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조상님의 묘지를 깨끗하고 정갈하게 정리하고 새로운 햇곡식으로 지은 송편과 과일로 정성껏 온 가족이 차례를 지내는 그 마음은 하늘에서 천복을 내릴 일이다.

아무리 멀고, 높고, 어려운 산소 길이라 하더라도 꼭 벌초를 하고 가족과 함께 추석날 아침에 성묘를 하므로 써 조상님을 만날 수가 있고, 가족 모두가 묘지를 알기 때문에 분실도 하지 않는다. 조상님을 자주 찾는 일이야말로 하늘에서 천당 문을 여는 연습이다.
경천숭조효친사상은 만고의 불변의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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