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구, 추석 시즌 주말마다 외국인 축제 ‘팡팡’
광산구, 추석 시즌 주말마다 외국인 축제 ‘팡팡’
  • 김석영 시민기자
  • 승인 2013.09.0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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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다른 테마로 외국인 관련 단체들이 직접 기획해 눈길

추석은 우리의 대명절이다. 추석에는 가족끼리 모이고 맛있는 음식도 먹는 즐거운 날이다. 우리나라에 사는 외국인들은 이번 명절동안 무엇을 하고 지낼까?

광산구가 이들을 위해 9월중 4차례에 걸쳐 외국인을 위한 주말 한마당을 연다. 광산구에 거주하는 외국인주민들과 시민들이 한데 어울리는 문화행사다. 8일부터 추석까지 매주 연이어 열린다. 이번 행사는 외국인 관련 단체가 직접 행사를 기획․진행하는 등 독자성과 참여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교류행사는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매년 설이나 추석에 열어왔는데, 올해는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 한날 모든 행사를 치르던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매주 다른 주제로 열어 주민참여의 기회를 넓히고 행사내용을 풍성하게 한 것이다.

행사 기획과 진행도 외국인 관련 단체가 직접 맡는다. 오랫동안 외국인들의 인권 신장과 차별 해소에 힘써온 단체들이 주도하기 때문에, 보다 알찬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행사는 오는 8일 정오 하남공단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주제는 ‘We are the one 행복스케치’. 광주외국인복지센터(대표 이주성)가 주관한다. 참가자들은 송편을 빚어 서로 나눠먹고, 아시아 국가들의 문화공연과 운동회를 즐긴다.

두 번째 행사는 오는 15일 광산구 우산동에 있는 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소장 김경수)에서 갖는 자매결연 시간이다. 이날 외국인 근로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서로의 멘토가 되는 결연을 맺는다. 외국인노동자건강센터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의료용품을 나눠 줄 계획이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8일에는 외국인 근로자 축구대회가 이틀간 평동 월전공원에서 열린다. 아시아외국인근로자센터(대표 김복주)가 주관하는 대회는 1천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이번 릴레이 행사 최대 규모다. 태국, 베트남, 동티모르 등 11개국 30개 팀이 참가해 ‘미니 월드컵’을 치른다.
추석인 19일에는 고려인 가족 어울림 마당이 준비된다. 삼도동 새날학교에서 열리는 어울림마당에서는 고려인 300여 명이 모여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전통음식을 선보인다. 행사는 외국인근로자문화센터(대표 이천영)가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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