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호 전대병원 교수, 심장혈관질환치료 새 전기 마련
정명호 전대병원 교수, 심장혈관질환치료 새 전기 마련
  • 정인서 기자
  • 승인 2013.06.0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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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코팅 스텐트 개발KIST 연구팀 공동

▲ 전남대병원 정명호 교수
심혈관질환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로 알려진 정명호 전남대병원 교수(순환기 내과)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공동 연구팀과 함께 획기적인 약물방출 관상동맥 스텐트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정 교수 등 6명으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시술 후 순차적으로 약물을 조절 방출할 수 있는 '약물방출 조절용 다중 코팅 스텐트'를 최근 특허등록 했다. 이 스텐트는 두 가지 약물을 시술 후 시기에 따라 조절 방출하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춘 것으로 국내·외 의료계에선 처음으로 개발됐다. 

다중 코팅 스텐트는 관상동맥 시술 1개월 내 항혈전제를 방출해 혈전을 막고, 1~6개월에는 세포증식억제제 방출로 재내피화(내피세포 재생)를 촉진시키고 스텐트 재협착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증 등 심장혈관질환 치료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또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이뤄낸 병원 특성화연구센터의 개가로 국내 의료기술과 전남대병원의 스텐트 연구가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

 다중 코팅 스텐트 공동연구자는 정 교수를 비롯해 한동근·박귀덕·강종희·이봉수·김동민 연구원 이다.

 정 교수는 현재까지 관상동맥스텐트 관련 특허를 27건 등록했고 대한 심장학회 지정 심근경색증 연구책임자로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심근경색증 환자를 시술하고 있다. 또한 총 1000여편의 논문을 발표해 국내 최다논문 작성기록을 갖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민국 노벨의학상이라 불리우는 대한의학회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전남대병원 심혈관질환 특성화 연구센터와 전남대학교 재생과학 특성화 사업단은 국내 최고수준의 스텐트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향후 스텐트 상용화로 전남대병원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장성 나노바이오 센터에 한국심혈관 스텐트 연구소 및 스텐트 공장을 설립, 심장혈관 스텐트 국산화에 노력하고 있다.

 정 교수는 "이번 다중 코팅 스텐트 개발로 한국의료진의 수준 높은 연구와 우수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면서 "심혈관질환의 혁신적인 치료를 위해 전남대병원의 스텐트 연구는 계속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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