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수목 전문가들 전남서 산림병해 예방 논의
전국 수목 전문가들 전남서 산림병해 예방 논의
  • 전라남도
  • 승인 2013.05.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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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산림자원연구소, 24일 수목 병해 진단 토론회

전라남도는 산림 병해 발생 예찰 및 방제업무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산림 보호 업무의 유기적 협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24일까지 이틀간 수목병해 진단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는 전국 9개 도 산림환경연구소(원)의 산림 및 수목 보호 담당자, 예찰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최근 우리나라에선 약 3천600ha에서 1만 1천 그루의 소나무 재선충병과 약 5천ha에서 26만 8천 그루의 참나무 시들음병 이 발생하는 등 산림병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버즘나무 탄저병, 향나무 녹병 등 다양한 병해가 생활권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후변화와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수목과 병원균의 서식 조건 및 분포가 변하면서 병해의 종류 또한 다양해지는 추세다. 흰 꽃이 매우 화려해 조경수로서 가치가 높은 이팝나무는 가로수 식재 시 잎녹병 피해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고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향나무 녹병도 최근 피해가 늘고 있다.

수목 병해는 조기 예찰 및 진단이 그 확산 속도와 피해 규모를 줄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적절한 대책과 교육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토론회에서는 차병진 충북대 교수가 ‘식물 이상의 진단기술’, 서상태 국립산림과학원 박사가 ‘참나무 시들음병 발생 현황 및 방제법’을 주제로 각각 특강을 했다. 특히 ‘참나무 투바키아잎마름병’의 발생 특성 및 방제법에 대해 이 분야 최고 권위자인 윤혜영 서울대 교수가 특강을 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일선 산림병해 담당자들의 진단 능력 향상을 위해 현장에서 시료를 함께 채집하고 현미경으로 병원균을 관찰하는 등 실질적인 교육도 이뤄졌다. 이들은 또 강진을 방문해 문제시되고 있는 이팝나무와 향나무의 병해 피해 정도, 증상 등을 관찰하고 방제 농약의 선발 및 고독성 농약 사용에 따른 문제점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병선 전남산림자원연구소장은 “수목 병해 토론회에선 전국 각지의 산림병해 전문가들이 모여 그동안 피해 현장에서 익힌 지식과 경험을 나눴다”며 “논의된 내용들이 이팝나무 잎녹병, 소나무재선충병을 비롯해 그 외 문제가 되는 병해의 예찰조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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