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硏 발족
손학규 싱크탱크, 동아시아미래硏 발족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4.1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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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동아시아 대안 시리즈(가칭)’ 발간 계획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새로운 정책 싱크탱크 역할을 할 ‘동아시아미래연구소’가 9일 창립 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동아시아미래재단의 직속 상설연구소인 동아시아미래연구소 발기인에는 민주정책연구원장을 지낸 박순성 동국대 교수(북한학)와 김진방 인하대 교수(경제학), 박창근 관동대 교수(토목공학), 홍경준 성균관대 교수(경제학) 등 학계와 주대환 사회민주주의연대 공동대표와 손낙규 전 손학규 대표 노동특보 등 각 분야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했다.

이와 함께 현역 국회의원으로는 이낙연, 신학용, 이용섭, 우원식, 최원식 의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소 초대 소장으로는 최영찬 서울대 교수(농경제학)가 내정됐다.

연구소 산하에 설치될 분과 위원회는 모두 6개로 ▲새 정치와 지역 분권 ▲저녁이 있는 삶 1, 2 ▲대안사회 ▲통일경제 ▲문화·언론 분과 등이다.

‘새 정치와 지역 분권’ 분과는 정치 개혁의 구체적 과제와 풀뿌리 지방자치 문제를, ‘저녁이 있는 삶 1’ 분과는 경제민주화·노동개혁·금융개혁을, ‘저녁이 있는 삶 2’ 분과는 복지·교육·여성 등을 각각 연구할 예정이다.

또, ‘대안사회’ 분과는 협동조합과 중소기업, 환경 및 에너지, 주택, 과학 기술 등을, ‘통일경제’ 분과는 통일과 외교, 국방, 동아시아 관계 등을 다루게 된다. ‘문화·언론’ 분과의 경우 문화·예술 전반과 언론 및 미디어 문제 등을 집중 연구하게 된다.

연구소는 “앞으로 한국 사회의 장기적 비전에 근거한 각 분야의 주요 정책 아젠다를 생산해 내는 데 활동의 역점을 둘 예정”이라며 “활동의 성과를 기반으로 ‘21세기 동아시아 대안 시리즈(가칭)’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날 오후 서울 서교동 인문 카페 창비에서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기념식을 가졌다.

현재 독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연구 활동 중인 손 고문은 이날 보내온 영상축사에서 “우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며 “새로운 경제사회체제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고 복지국가에 대한 요구는 이미 시대적 대세가 돼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공동체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정치체제의 변화에 대한 요구가 이미 보편화된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사회가 이를 수용할 충분한 태세가 돼있는지는 별개의 문제로 보인다”고 밝혔다.

손 고문은 “우리가 작년 대통령 선거를 통해 내세운 ‘저녁이 있는 삶’은 사회전반의 변화에 대한 시대적 요구를 담았기 때문에 광범위한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며 “이를 제도적으로 수용하기에는 우리사회의 준비, 특히 정치적 준비가 아직 덜 됐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 고문은 “저와 우리 자신의 준비도 제대로 돼있지 못했다”며 “과연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지 심각하게 돌아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아시아미래연구소의 과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며 “우리나라와 세계에 휘몰아치고 있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비전과 전략을 다듬고 제시할 사명을 안고 출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손 고문은 지난 1월 독일로 출국했으며 연수를 마치는 7월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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