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교통약자 복지수준, 전국 ‘꼴찌’
광주시 교통약자 복지수준, 전국 ‘꼴찌’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3.01.23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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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반영 6대도시 중 54.6점으로 꼴찌
도시철도 미반영 7대도시 중에서도 53.2점으로 역시 ‘꼴찌’

광주시의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복지수준이 서울과 6개 광역시 등 7대 도시 가운데 ‘꼴찌’를 차지했다.

국토해양부가 22일 발표한 ‘전국 16개 시·도 교통복지 수준 평가결과’에 따르면 광주시의 교통복지 수준은 서울과 6개 광역시 등 7대도시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했다.

교통복지 수준은 장애인·고령자·어린이 등 교통약자가 이동하는 데 교통환경이 얼마나 안전하고 편안한지를 알아보기 위해 교통서비스 상태를 평가한 것으로 이번 조사는 지난해 6월부터 올 해 5월까지 10개 항목에 걸쳐 이뤄졌다.

광주시는 교통복지수준 평가 종합 결과 6대도시(도시철도 반영) 중 54.6점으로 꼴찌, 7대 도시(도시철도 미반영) 중에서도 53.2점으로 역시 ‘꼴찌’를 차지했다.

광주시의 세부 항목별 교통복지 수준을 살펴보면 6대도시 도시철도 반영의 경우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중 여객시설은 5위, 교통시설은 6위, 접근로 보행환경 6위, 보행자 사고율 5위, 저상버스 보급률 6위,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3위, 특별교통수단 이용률 5위, 도시철도 수직이동을 위한 1동선 확보율 3위,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5위, 교통복지행정 4위 등으로 나타났다. 이의 지역별 환산점수는 54.6점으로 광주는 6대도시 중 ‘꼴찌’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7대 도시 도시철도 미반영의 경우에서도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중 여객시설은 3위, 교통시설은 6위, 여객시설 접근로 보행환경 6위, 보행자 사고율 6위, 저상버스 보급률 7위, 특별교통수단 보급률 5위, 특별교통수단 이용률 6위, 고령자 및 어린이 사고율 4위, 교통복지행정 3위 등으로 나타났다. 이의 지역별 환산점수는 53.2점으로 이 역시 광주시가 ‘꼴찌’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에서 6대 도시 도시철도 반영의 경우 90.7점을 얻은 서울이 1위, 73.6점을 얻은 인천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 대전, 대구, 광주 등의 순이었다. 7대도시 도시철도 미반영의 경우에서는 84.1점을 얻은 인천이 1위, 83.1점을 얻은 서울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전,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등의 순이었다. 전남은 64.8점으로 16개 시도 중 7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 결과에 따르면 서울은 이동편의시설 기준적합 설치율, 접근로 보행환경, 저상버스보급률 등 전 분야에서 상위 수준으로 평가되어 7대 도시 중 교통복지수준이 가장 높게 평가되었으며, 인천은 도시철도를 제외할 경우의 교통복지수준을 종합한 결과, 2위→1위로 상승하였으며, 이는 도시철도 부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서울이 높아 가중치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 미흡한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 및 관련기관에 시정을 요구하고, 법적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은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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