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이야기 48 - 두메양귀비
들꽃이야기 48 - 두메양귀비
  • 송만규 작가
  • 승인 2012.12.27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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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묵채색 40.9x53.0cm
내 땅, 우리의 산임에도 불구하고 막힌 장벽으로 인해, 백두산을 먼길로 돌아 갈 수 밖에 없다는 조국의 현실이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기에 더욱 그리워하던 곳이다. 곡예를 하는 듯, 나는 듯 버스는 천지아래에 이르렀다. 8월에 내려앉은 비구름 사이로 수만 마리는 될 듯 한 노랑나비가 초원에 앉아서 날개 짓 하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킨다. 그토록 보고 싶었던 두메양귀비 이다.

백두산 해발 2,000미터의 수목한계선 위쪽에서 주로 자라는 두메양귀비를 북한에서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으며, 조선앵속(朝鮮罌粟), 산대연(山大烟), 산양귀비, 두메아편꽃 이라고도 부른다.
‘두메’란 도회지에서 떨어져있는 산골을 의미한다. 하지만 우리의 꽃 중에는 이름 앞에 ‘두메’라고 붙은 것이 있다. 백두산지역이나 그 밖의 높은 지대, 울릉도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 중에 주로 붙이는 접두어이다.양귀비는 마약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함부로 기르거나 사용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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