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민 1만명 얼굴 담은 ‘만,인,화展’
광주시민 1만명 얼굴 담은 ‘만,인,화展’
  • 김다이 기자
  • 승인 2012.12.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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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를 위한 백만인 얼굴그리기를 추진하는 시온칸(배희권) 화가의 광주시민 1만인 얼굴을 그린 <만. 인. 화>전이 22일부터 30일까지 광주문화예술회관 전시장에서 다채로운 공연행사와 함께 열린다.

특히 안면장애인과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자선행사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아름다운 얼굴로, 아름다운 나눔으로, 아름다운 세상을...>이라는 캐츠프레이즈로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평화얼굴협회의 대표이기도 한 시온칸(배희권)이 재능기부를 목적으로 하는 광주를 움직이는 리더 100인을 선정하여 <광주리더 100인 전>과 <광주시민 얼굴자선전>을 광주장애인문화협회와 함께 공동 주관으로 개최한다.

광주리더 100인 전에 광주의 리더 100인으로 선정된 분들은 소정의 금액을 기부하고 유명 중진작가의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시온칸 화가가 직접 창안한 ‘파우스트 크로키(수묵 초상화)’ 기법으로 그려진 고급 액자로 된 초상화를 기증받을 수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서 조성된 기부금은 안면장애로 사회생활이 어려운 분들과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소중하게 쓰여 질 것이다.

또한 학교폭력을 근절시키는 차원에서 ‘친구 얼굴 그리기’로 진행 되는 <평화로운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 전시가 초, 중, 고, 학생들의 참여로 진행 되며 유치원생들의 참여도 하는 행사여서 광주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고은 시인의 '만인보'를 주제로 열린 2010광주비엔날레의 시민 참여 프로젝트인 '만인보+1'에 참여하면서 시작된 이래 꾸준하게 광주시민들을 그려온 바 이번에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처음으로 개최 되는 광주시민들의 얼굴 전시회다.

광주 시민의 만인화는 시온 칸(배희권) 작가가 평화ㆍ민주ㆍ인권을 상징하는 광주시민 만 명의 얼굴을 그린 작품이다.서울에서 거주하던 시온칸 작가가 장장 1년 동안 광주에서 머물며 발품 팔아 광주 시민 1만 명을 화폭에 담아낸 것이다. 본인이 직접 창안한 먹과 붓으로만 그리는 '파우스트 크로키' 기법으로 광주시민 만인화를 완성하기 위한 작가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6년 전 위암 수술을 하고 항암치료도 받지 않고 지금까지 '평화를 위한 백만인 얼굴 그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작가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는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백만인 얼굴 그리기에 도전하게 됐다.

지난해 9월부터 광주에서 상주하면서 그린 1만 명을 포함해 현재까지 6만 명을 그렸다. 독일ㆍ프랑스ㆍ그리스ㆍ일본ㆍ중국 등 전 세계 인종들이 담겼다.한편 이번 전시는 6만 여 점 그림을 정리하는 자리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작업한 광주시민 1만 명 중 100여 점을 추렸으며, 아크릴 채색과 수묵 드로잉 등 다양하게 표현됐다.

시온 칸 작가는 “광주 만인화전을 비롯해 백만인 얼굴 그리기 프로젝트는 세계 평화 정신의 구현을 위한 거대한 프로젝트이자 인생을 건 대장정”이라며 “그림을 보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마음까지 행복해지는 웃는 얼굴 '만인화' 전을 세상에 보여주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김다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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