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입찰행정 쇄신안, 강 시장 의지와 추진력이 관건
광주시 입찰행정 쇄신안, 강 시장 의지와 추진력이 관건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2.12.13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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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21, ‘수영장건설 공사 입찰방식 전면 수정할 것’ 주장

턴키발주 축소 등을 골자로 한 광주시의 입찰행정 쇄신안에 대해 참여자치21은 강운태 광주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이 담보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자치21은 13일 논평을 통해 광주시가 서울에 이어 턴키(설계 및 시공 일괄수주)발주를 줄이는 공사 입찰쇄신 방안을 발표한 데 환영하며 공정하고 투명한 입찰행정이 정착되기 위해 광주시와 강 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단체는 “총인 처리시설 입찰과정에서 발생한 부정과 비리, 건설업체 간 담합으로 인한 시 재정 낭비 등 일련의 과정에서 보여준 공무원들의 의식과 행동을 광주시 공무원들이 뼈아프게 성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참여자치21은 “기술변별력제고를 위한 항목별 평가에서 업체 간 점수 차를 10% 이내로 두게 한 데 이어 총점에서도 점수 차를 10% 이내로 두게 해 변별력이 떨어지는 U대회 수영장건설 공사 입찰방식을 전면 수정할 것”을 주장했다.

이 단체는 “업체의 반발을 이유로 광주시가 수영장 공사에 대해 기존 입찰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나 이 방식은 담합의 여지가 있다”며 “입찰행정 쇄신 의지가 있다면 수영장 시설도 재공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자치21은 “다목적체육관 건설 입찰공고과정에서 일부 공무원과 간부공무원이 반발했다는 목소리가 들리는 등 이해관계가 있는 건설업체 등이 다양한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압력을 넣고 반발할 것”이라며 “강 시장의 강력한 의지와 추진력 없이는 쇄신방안이 실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광주시는 10일 대형 공사 발주 때 턴키 입찰 방식을 지양하고 최저가 방식의 ‘설계·시공 분리입찰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모든 발주 공사에 설계와 시공을 분리해 최저가 방식으로 낙찰자를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다만 고난도 기술이나 신기술이 필요해 턴키 방식이 불가피할 경우 참여업체가 제출한 설계서를 평가해 기준 점수 이상인 업체 가운데 최저가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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