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박통신(24) 감동으로서 야권 단일후보를
두레박통신(24) 감동으로서 야권 단일후보를
  • 이무성 균형사회연구소 소장
  • 승인 2012.10.1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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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균형사회연구소 소장
대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다. 대략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후보군들도 확정되어 유권자들에게 추석한가위에도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한 후보만이 결정되어 부지런히 표를 결집하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정당소속후보와 무소속후보 두 사람이 경쟁을 하고 있다. 유권자들의 관심도 두 후보의 단일화에 집중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야권후보의 단일화 없이는 정권교체는 힘들다고 전망을 하고 있다. 야권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단일화에 공감을 한다. 여권에서는 3자구도로서 선거가 치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제는 누구에게로의 단일화인가? 이다. 정당후보로서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당정치를 강조하여 문 후보로의 단일화가 당연하다는 논리이다.

반면 안철수 지지자들은 현 정당정치의 구조로는 정당불신을 강조하여 무소속으로의 단일화를 주장하고 있다. 국민들을 위한 그 어떤 정책도 유효하게 펼쳐질 수 없어 정당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 민주주의 원론으로는 정당정치를 기반으로 한 정치활동은 바람직하다. 그러나 한국의 후진적인 정치구조에서는 불균형적으로 정당의 역할은 기대 밖이었다.

오히려 정치발전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요소로도 많이 작동을 하였다. 정당불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상당히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그렇다고 정당의 역할을 부정하여서는 아니 될 것이다. 다만 한국의 비민주적인 정당구조를 혁파할 수 있는 방안들이 조속히 제시는 되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후보가 정당소속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진정으로 정권교체를 야권에서 갈망하면 어떤 후보가 본선에서 가장 경쟁력이 있는가를 후보 단일화로서 우선시하여야 한다. 자신의 이해로서 정파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은 야권 두 후보에게 큰 상처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특정 후보가 과반수이상의 득표율을 확보하지 못하였을 경우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금년 대선에는 적용키 어려워 향후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많은 국민들이 정치에 무관심 아니 혐오를 하고 있다. 이들에게 정치는 자신의 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인식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투표장에 유권자들이 나타나 직접 귀중한 투표권을 행사하도록 감동의 정치로서 고민을 해야 할 것이다. 이번 12월 대선에서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단일화의 구체적인 전술이 필요하다. 자신의 기득만을 고수하여서는 결코 감동을 이끌어 낼 수 없다.

정치인에게 생태계의 자기해체 논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일반인들의 기대를 뛰어 넘을 수 있는 자기희생과 헌신만이 국민들을 감동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현 정치가들 대부분은 겉으로는 정치개혁을 외치지만 진정으로 이를 현장에서 실천하는 정치인들은 거의 없다. 여권 정치인은 별외로 하더라도 야권 정치인들도 자신의 현 기득을 유지하기 위하여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실정이다.

진정으로 야권이 정권교체를 원하면 우선 제1야당으로서 자신들의 기득을 해체하는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이 도출되어야 한다. 특히 국회의원을 포함한 후보주변 정치가들로부터 이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만 가능하다. 자신들은 기득을 가진 채 구호로만으로는 결코 정권교체는 행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국민에게 감동 줄 수 없는 구태 정치로는 결코 야권이 외치는 정권교체는 쉽지 않을 것이다.

이번 대선이 경멸이 아닌 축제로서 국민에게 정치저기 희망을 줄 수 있기를 거듭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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